조글로로고
[전망대]광서의 하늘에 '아리랑'이 울려 퍼질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5일 10시00분    조회:45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 흑룡강빙성팀과의 선발출전한 연변룡정팀 선수들.

축구의 불모지라 불리던 광서지역에 연변만큼이나 축구열기가 뜨거운 곳이 생긴 것은 최근년간의 일이다. 남녀 축구갑급팀을 동시에 소유한 평과시가 그 중심에 서있다. 이런 변화가 있게 된 데는 최근 년간 평과시가 축구사업에 대한 투입(36억원)을 부단히 증가한 것과 갈라놓을 수 없다.

6월 28일 19시 30분, 연변룡정팀은 2023시즌 제11라운드 경기에서 갑급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광서평과하료팀(7승 3무 0패, 24점)을 이곳 체육장에서 만나 자웅을 겨루게 된다.

2018년에 류주시에 설립된 광서보운축구구락부가 2021년에 연고지를 백색시가 관할하는 현급 시인 평과시에 옮기면서 생겨난 광서평과하료축구구락부, 그중 민족색채가 짙은 하료(哈嘹)라는 단어가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하료는 쫭족말로서 '하'는 열정이 흘러넘치고 단결향상하며 너그러이 포용함을 뜻하고 '료'는 쫭족 료가(嘹歌)를 뜻하는 데 노래를 좋아하는 쫭족인민들의 성수난 흥얼거림(마치 우리의 옹헤야~처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연변도시축구팬협회.

2021년에 부가경기를 통해 갑급리그에 진출한 광서평과하료는 광서평과베농(녀자축구갑급팀)과 더불어 광서쫭족자치구의 축구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당지의 광범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는 팀이다. 비록 지난해에는 6승 17무 11패로 11위에 머물렀지만 올해에는 거금을 들여 팀의 기전술에 적합한 선수들을 영입해 팀 실력을 전방위적으로 보완하면서 현재 갑급팀 가운데서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팀으로 탈바꿈하였고 10라운드가 끝난 후 올해의 목표를 갑급리그 우승에 이은 슈퍼리그 진출이라고 밝혔다.

전10라운드 광서평가하료는 6홈(主), 4객(客) 경기를 치루었는데 최근 5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과 비긴 무석오구, 석가장공부, 흑룡강빙성을 차례로 제압하고 사천구우와의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4승 1무(제6륜 료녕심양도시에 4 : 0 완승)의 화려한 성적을 올렸다. 그중 사천구우와의 원정경기에서 18분 만에 올시즌 처음으로 대방에게 선제꼴을 내주었지만 꾸준한 추격으로 71분경에 류백양이 동점꼴을 뽑아낸 실례만 보아도 광서평과하료의 탄탄한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대 심양도시팀과 선발출전한 광서평과팀선수들.

올해 이 팀의 눈에 뜨이는 선수들로는 39번 류백양(刘柏样, 20세, 181센치메터, 10경기 출전 6꼴, 1도움. 갑급리그 제1라운드, 제7라운드 최우수 선수, 갑급리그 4-5월분 최우수선수, 최우수청년선수에 당선), 11번 안영가(安永佳, 향항, 26세, 190센치메터, 8경기 출전 7꼴 2도움. 갑급리그 제9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당선)와 중앙수비 마터오스(大卫 马特奥斯, 에스빠냐, 36세, 191센치메터, 10경기 출전 1꼴, 2도움) 그리고 미드필더들인 조욱일, 손위철, 려품(갑급리그 제8륜 최우수선수에 당선) 등인데 19득점, 4실점이란 성적표만 봐도 이 팀의 공격력과 방어벽의 두터움을 헤아릴 수 있다. 여기에 9명 선수가 10경기씩 출전하였다는 것과 홈장에서는 단 한꼴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인데 연변룡정의 창끝이 얼마나 날카로운 지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당지 정부의 대폭적인 지지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막강한 실력까지 자랑하는 광서평과하료를 원정에서 만난 연변룡정에는 첫째, 수비선에서 추호의 실수도 허용하지 말고 둘째, 중앙을 공고히 하며 셋째, 안정된 공수평형을 바탕으로 과감하고도 매끄러운 공격을 조직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광서평과팀 축구팬들.

강팀에 원정경기라는 부담도 있지만 경제 투입이나 실력상 심리 압력을 가질 필요가 하나도 없는 연변룡정이 우강측강(遇强则强)의 본색을 남김없이 들어내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무패금신(金身)을 찢고 홈장 무실점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갈아치울 지는 누구도 단언하기 어렵지만 둘중의 하나만 깨도 갑급리그에서 영웅대접을 받을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영화 <류삼저(刘三姐)>를 통해 노래로 대화하는 노래민족으로 널리 알려진 쫭족(중국 최대 인구의 소수민족, 1,956만명, 그러나 평과하료에는 쫭족선수가 없음), 그 집거지인 광서쫭족자치구의 하늘에서 우리 조선족의 감미로운 '아리랑'선률이 울려퍼지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것은 선량하고 열정적인 연변축구팬 모두의 소박하고도 진실한 마음이다. 그것을 어찌 백년 축구력사로 자부하는 어느 몇몇 축구팬의 과분하고도 허무한 욕심이라고만 탓하랴!

'이겨도 내 형제, 져도 내 형제!', '내가 있으면 여기도 홈장이다!'를 웨치며 최장거리 원정응원에 나설 연변축구팬들에게 미리 큰 박수를 보낸다.

/길림신문 김태국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038
  •   연길시 철남의 철도연선 길가에 가보면 거의 매일이다싶이 나타나 부지런히 길가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는 한 로인을 보게 된다. 올해 76세인 조강산 로인은 이른 봄부터 길가에 나가 잡초를 제거했는데 과거 길 량켠이 잡초로 무성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조강산 로인은 원래 왕청현 태...
  • 2022-09-15
  • [20차당대회 맞이] 연변의  민족특색 제품 기업들 당과 정부 혜택으로 쾌속 성장세 새 면모를 거듭하는 연변의 70성상, 그 눈부신 발전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민족 특색 제품 역시 전국, 세계로 진출되면서 민족 기업들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30년전 연길 서시장에서 자그마한 한복가게로 시작해 현재 한복...
  • 2022-09-14
  • 이번주 기온차 크고 아침저녁 비교적 쌀쌀, 감기 등 질병발생에 주의 15일부터 18일사이 길림성의 부분적 지역에 작은 비에서 중우(中雨)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주간 전성의 평균 강수량은  7.0밀리메터로 평년의 12.7밀리메터보다 약간 적다. 그 중에서 15일부터 16일사이 동부와 남부에 적은 비 혹은 소나...
  • 2022-09-14
  • 2022 “중국이야기 잘하기”창의전파콩클 길림분회장 공모전 공지 “중국이야기 잘하기”창의전파콩클은 국무원신문판공실에서 지도하는 중국의 량호한 국제적 형상을 수립하는 년도 공식 브랜드활동이다. 2022년콩클주제는 “분발하여 함께 미래를 향해 전진(踔厉奋进·共向未来)”이다. 길림분회장 콩클은 길림성인민정부 ...
  • 2022-09-13
  • 9월 13일, 길림성공안청에 따르면 추석 련휴에 전 성 공안기관은 고등급 근무를 가동하고 매일 1.2만명의 경찰이 일터를 지켜나서게 했으며 강력한 조치를 취해 안전우환 방제망을 촘촘히 짬으로써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련휴 기간 전 성의 사회대국이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고속도로...
  • 2022-09-13
  •   연변주조선어문사업판공실 정봉숙(뒤줄 왼쪽 다섯번째) 주임과 장신사회구역 남려화(뒤줄 왼쪽 네번째) 서기 등 쌍방 관계자들과 ‘작은 소원’을 이룬 주민들. 9월 9일 오전,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어문사업판공실 주임 정봉숙, 당조 성원이며 부주임 허경숙, 정소림 등 일행 10명은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
  • 2022-09-13
  • 9월 12일 제1회 중국청소년축구리그(남자고중년령단 U17세조) 전국총결승 예선경기 결승전과 순위전 경기가 연길시 의란진 구룡촌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시범성종합실천기지에서 결속되였다. 최광일 감독이 지휘하는 연변체육운동학교U17세팀은 5위/6위전 경기에서 3대2,로 장춘희도축구구락부팀을 이기고 최종 5위로 ...
  • 2022-09-13
  • “인터넷 병원이 너무 편리해요. 저는 매달 장춘에 있는 길림대학중일련합병원에 가서 재검사를 받는데 길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사흘이나 걸렸어요. 이제는 휴대폰으로 진찰을 받을 수 있고 약도 집으로 배달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백성시에 거주하는 갑상선환자 장녀사는 주변의 친척과 친구들도 인터넷 병원...
  • 2022-09-13
  • 추석이 지나고 가을의 정취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국부적으로 비를 동반하기에 주의해서 옷을 추가해야 한다. 이번 주말(18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온도의 변화는 단풍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가을이 다가왔다. 그럼, 가을 관광은...
  • 2022-09-13
  • 9월 12일,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고 연변작가협회 소설창작위원회가 주최한 ‘새시기 소설창작 혁신과 탐구’ 연구세미나가 룡정시문화관 5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였다.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소설창작위원회 주임 리승국은 개막사에서 “중국작가협회 제10기 전국대표대회에서 한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한 강...
  • 2022-09-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