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그날의 그 아름다운 멜로디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1월28일 16시55분    조회:42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을 찾아
 
 
제6회 ‘무형문화의 메아리' 음악회 한장면.

지난 8월 29일, 행운스럽게도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을 경축하는 주제로 마련된 제6회 ‘무형문화의 메아리’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연길시문화관 극장에서 울려퍼진 음악회는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과관광국이 주관하고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이하 보호중심)이 주최하였는데 연변음악가협회, 연변대학예술학원, 연변조선족전통음악연구회, 연길시음악가협회, 연변학림악단, 연변진달래민족관현악단의 협조로 100여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등장한 대형음악회였다.

한마디로 개괄하면 이번 음악회는 중국조선족전통음악과 무형문화음악항목을 결합하여 관중들에게 시대적 특색과 혁신정신을 펼쳐보인 서사시적인 문화향연이였다.

연변학림악단 합창단의 웅장한 대합창 <9.3명절 우리명절>로 막을 연 음악회는 민족관현악 <노들강변>, 전통악기2중주 <은하수와 봉황새>, 남성독창 <연변은 고향>, 민족관현악 <눈꽃 사랑>, 녀성독창 <고향에 가자>, 해금4중주 <다시 핀 도라지꽃>, 고음저대 독주 <새봄을 노래하네>, 민족관현악 <북경의 기쁜 소식 변강에 전해졌네>, 타악기 <량산백과 축영대-화접>, 대합창 <중화를 사랑하네>와 <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 등 11개 정채로운 절목으로 이어졌는데 관중들은 인츰 미묘한 선률과 음악속에 빨려들어갔고 우렁찬 박수소리는 공연 내내 그칠 줄 몰랐다.

 
제6회 ‘무형문화의 메아리' 음악회 한장면.

보호중심의 동옥선 주임은 기자에게 중국 소수민족문화의 내함을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해 보호중심에서는 지난 몇년간 심혈을 기울여 기획하고 세심하게 준비하여 이미 5차례의 ‘무형문화의 메아리’ 음악회를 개최하였다고 하면서 보호중심에서는 “조선족 전통 민속문화예술을 발굴, 정리, 전승, 발전시킨다”는 취지하에 시종 중국(연변) 조선족 무형문화와 전통음악문화를 선양하는 것을 자기의 의무로 간주하였다고 소개하였다.

2009~2011년에 보호중심에서는 선후로 조선족해금예술, 조선족대금예술, 조선족만담과 재담, 조선족농악장단을 국가, 성, 주급 음악류 무형문화유산 보호항목으로 신청하고 각 항목의 보호, 전승 및 발전사업을 빈틈없이 밀고 나갔는 바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거두었다.

그중 조선족 해금(김철 성급무형문화유산 전승인), 조선족 저대(리금호 성급무형문화유산 전승인), 재담만담(리경화, 김영식 성급무형문화유산 전승인), 조선족 농악장단(진경수, 성급무형문화유산 전승인) 등 종목들이 선후로 성급문화유산에 등록되였으며 조선족새납, 조선족피리, 조선족아쟁이 등이 주급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였다.

 
제6회 ‘무형문화의 메아리' 음악회 한장면.

이러한 무형문화유산들을 보호하고 전승하고 보급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보호중심에서는 길림성문화관광청의 비준으로 ‘전통음악 전승기지’를 설립하고 연길시 여러 학교들에 무형문화유산 양성기지를 세워 무형문화유산 전승과 발전 사업을 계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학교들에 전통악기를 기증하는 동시에 전승인들이 직접 학교에 내려가 전통악기의 연주기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타 지역의 조선족문화관들을 찾아 민족음악, 전통악기 강습활동을 조직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런 무형문화유산을 직접 무대에 올리는 ‘무형문화의 메아리’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보호중심의 무형문화유산 전승인들이 총동원되여 참가한 이번 음악회는 말 그대로 중국조선족 유구한 전통예술의 률동이였고 조선족문화예술의 한떨기 꽃이였으며 중화민족공동체 중요한 구성부분으로서의 조선족인민들의 정감의 표출이였고 행복한 생활과 당의 따사로운 민족정책에 대한 대찬가였다.

특히 단소, 저대, 피리, 해금, 가야금, 북, 장구와 징이 동원된 민족관현악과 전승인 김철이 출연한 해금4중주, 전승인 진경수가 출연한 타악기는 그 풍부한 울림과 독특한 연주 수법으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례하면 슬픈 가사와 달리 경쾌한 민요인 <노들강변>에서 일제식민지 통치하의 무정하고 무의미한 세월을 관현악으로 한탄하였다면 경쾌하고도 절주 빠른 <북경의 기쁜 소식 변강에 전해졌네>는 20차 당대표대회를 맞는 여러 민족 인민들의 기쁜 심정과 따사로운 당의 민족정책을 관현악에 담아 목청껏 노래하였으며 중국 전통음악인 <량산백과 축영대>를 우리 민족 타악기로 신들린 듯이 표현함으로써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우수함과 그 정수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제6회 ‘무형문화의 메아리' 음악회 한장면.

“참으로 멋진 공연이였다. 너무나 많이 보아온 새장구이지만 저분의 손에 들려지면 저렇게 멋진 장단을 만들어낸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한 관람자가 진경수씨를 가리키면서 하는 말이다. 틱톡에서도 자주 찾아본다고 하면서 엄지를 내든다.

“저건 중국의 얼후(二胡)가 아닌가? 조선족들은 해금이라 부르네.” 한 한족관람자가 이상하다는 듯 머리를 갸웃거리자 옆에 앉은 사람이 웃으면서 “생긴 모양새를 보면 중국의 얼후와 비슷하지만 조율, 연주법, 음색은 명확하게 다르다. 세월이 흐르면서 전통적인 모습을 많이 간직한 해금과 달리 얼후는 현대적인 개조를 상당히 많이 거쳤다.”고 설명해준다.

보호중심 동옥선 주임은 “중국전통음악과 우리의 민요 그리고 현대가요를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우리의 정서와 가락에 담아 공연하는 것을 통해 우리 보호중심이 이때까지 거둔 성과를 대중들에게 회보하고 이러한 무형문화유산을 널리 선전하고 발전시키려는 데 그 취지가 있었다.”고 음악회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조선족전통음악이 중화대지의 민족음악 대무대에서 더욱 아름다운 광채를 뿌릴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무형문화의 메아리’음악회는 말 그대로 하나의 아름다운 메아리로 관중들에게 파도쳐갔고 그 울림은 석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귀가에 은은히 들려온다.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개 부문의 몫이 아닌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몫이 아닐가 생각한다.

/길림신문 김태국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15
  • AI 생성 이미지.최근 열린 14기 전국인대 3차 회의 민생 주제 기자회견에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뢰해조 주임은 체중 관리를 잘할 것을 호소하며 관련 부문은 ‘체중관리년’ 3년 행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 사회적으로 체중을 중시하고 관리하며 건강한 식습관, 적극적으로 운동하고 단련하는 등 량호한 생활방식과 습관을...
  • 2025-03-27
  • 운남성 대리바이족자치주 남간(南涧)이족자치현의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이족 전통춤 도채(跳菜) 음악이 울려퍼진다. 이족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한 녀성이 쟁반을 머리에 이고 흥겨운 리듬에 맞춰 음식을 식탁으로 나른다. 그녀가 바로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 ‘이족 타가(打歌, 결혼식 때 추는 전통춤)’의 성급 대표 전승...
  • 2025-03-27
  • 최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혼인등록조례(개정초안)>를 심의, 통과했다. <조례>의 관철 및 시달을 착실히 하고저 민정부는 혼인신고 ‘전국 통합처리’ 시행, 혼인 가정상담써비스 최적화 등 중점사업을 중점적으로 틀어쥔다.혼인신고 ‘전국 통합처리’ 시행2021년 6월부터 전국의 21개 성(자치구, 직할시)에...
  • 2025-03-27
  • 20일, 기자가 국가아동의학쎈터, 수도의과대학부속 북경아동병원으로부터 료해한 데 따르면 국가아동의학쎈터에서 추진하여 연구 개발한 소아과 의학대형모델 ‘복당·백천(福棠·百川)’이 곧 북경시 해정구, 경제기술개발구 사회구역병원, 하북성 150여개 현급 병원에 배치되여 AI소아과의사 림상응용을 추진한다.소개에 따...
  • 2025-03-27
  • 21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2025년 국가 의료품질안전 개진목표와 각 전공의 2025년 품질관리사업 개진목표를 발부했다. 그중 국가 의료품질안전 개진목표는 입원 환자의 정맥주사 규범사용률을 제고하고 의료기구의 검사결과 상호 인정률을 제고하는 등 10가지 목표를 명확...
  • 2025-03-27
  • 3월 20일 열린 2025 길림시 마라톤 기자회견에 따르면 2025 길림시마라톤대회가 5월 18일 오전 7시 30분 인민광장에서 출발 신호탄을 울린다. 이번 대회는 길림성체육국과 길림시정부가 주최하고 길림시체육국과 길림시체육총회가 주관하며 중국륙상협회가 기술인증을 제공한다. 대회 규모는 3만명으로 마라톤, 하프마...
  • 2025-03-27
  • 3월 29일 오후 3시 반, 제1라운드 경기에서 광주팀에 0:4로 참패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이 청도시 천태체육장에서 청도홍사팀과 2025중국축구갑급리그 제2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난 2024시즌의 청도홍사가 강팀은 아니였지만 연변팀과의 상호전적은 1승1무(3:2. 0:0)로 상위를 차지하였다. 끈질기고 ...
  • 2025-03-27
  • 길림시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최근 문화관광부가 제6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 명단을 공개했다. 길림성에서 도합 11명의 장인이 이 명단에 선정된 가운데 길림시에서는 양걸춤(우라만족양걸) 5대 전승자 조성해와 중식복장 제 기예(만족기포 제작기예) 4대 전승자 진옥추가 선정되였다.2007년 이래, 문화관광부(...
  • 2025-03-27
  • 최근 길화비료공장은 장비의 국산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올해 들어 합성암모니아 장치의 카본블랙 펌프(氨装置炭黑水泵)와 질산 장치의 요크 아이스머신 기밀(约克冰机机封), 베어링(轴承) 국산화 연구 등 4개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이로 인해 년간 수리비 332만원을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알아본 데 따르면 ...
  • 2025-03-27
  • 진뢰진, 동방황새가 하늘을 날다.해오리가 돌아오다교하시 라법하 봄날의 강물은 따뜻하다매하구시 마반호‘백로섬’의 뭇새가 춤추고 있다훈춘, 흰목두루미가 날개를 펴고 높이 날고 있다얼음 위의 회색두루미백산산시 압록강에서 원앙새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지속적으로 생태의 바탕색을 잘 닦아 온 길림에는 습지, 강, 호...
  • 2025-03-26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