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도심서 IS 추정 인질극
[ 2014년 12월 15일 12시 19분   조회:11061 ]

시드니 도심서 IS 추정 인질극(EPA=연합뉴스)

카페에 40여 명 인질로 잡혀…특수경찰 인질구조 작전 중

시드니오페라하우스서도 폭발물 의심물체 발견돼 소개령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했다.

40여 명의 인질 중에는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카페에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 손님 30여 명과 종업원 10여 명 등 40여 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당국은 오전 9시45분 신고를 받고 특수경찰을 출동시켜 인질 구조작전을 벌이고 있다.

총기를 소지한 이 괴한은 인질들을 위협해 큰 IS 깃발을 외부에서 보이도록 카페의 큰 유리창에 매달아 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괴한이 중동계인지 등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TV로 중계된 화면으로는 카페 안에서 두 사람이 흰색의 아랍어 글씨가 쓰인 검은 깃발을 든 모습과 함께 여러 명이 손을 들고 유리창 쪽으로 밀어붙여 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깃발이 IS 깃발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깃발을 든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한국계 배 씨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당국은 아직 보고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시드니 도심서 IS 추정 인질극(EPA=연합뉴스)

사건이 발생하자 호주 경찰은 마틴플레이스 인근 도로와 지하철 역, 주요 건물 등을 봉쇄하고 중무장한 경력을 주변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시드니 도심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도 통제됐다.

금융·상업 번화가인 마틴플레이스에는 시드니 주재 미국총영사관과 맥쿼리그룹 본사, 호주연방준비은행 등 주요 외국 공관과 기업체들이 있으며 연말 쇼핑객으로 붐비는 지역이기도 하다.

미국 정부는 즉시 시드니 총영사관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시드니 내 미국 시민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상황을 보고받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말했다.

또 이날 오전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사무국 직원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한 한 명 이상의 괴한이 린트 카페로 침입해 20여 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며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인질을 석방하라고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토니 애벗 총리도 사건 발생 직후 국가안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애벗 총리는 "정치적 동기로 발생한 사건일 수 있다"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사안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의 법집행기관과 치안조직이 잘 훈련돼 있고 철저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니 모든 국민이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 9월 테러경보위험수준을 '보통'(medium)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했다.

사진=중신넷/연합뉴스

파일 [ 1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뉴호라이즌스 호가 명왕성의 푸른 하늘을 포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8일(현지 시간) 명왕성 대기권 안개에 대한 첫 번째 컬러 색깔을 전송해 왔다. 푸른 색이었다. 알란 스턴 나사의 뉴호라이즌스 호 책임 연구원은 "누가 카이퍼벨트에서 푸른 하늘을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아주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안...
  • 2015-10-09
  • 러시아 공군이 시리아 하마주의 이슬람국가(IS) 지휘본부와 무기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 2015-10-03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28일 새로 건조한 대동강유람선에 올라타 시설을 점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조한 종합봉사선 무지개호를 돌아보셨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번에 1230여명의 손님들이 조선민족음식과 세계적으로 이름난 요리들을 봉사 ...
  • 2015-09-29
  •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2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시리아 해법 등을 놓고 정면으로 부딛혔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찬장에서도 싸늘하기 짝이 없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데일리 메일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총회가 끝난 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마련한...
  • 2015-09-29
  • 현지시간 2015년 9월 26일, 미국 뉴욕, "습근평주석의 강연이 긑난후 20~30명의 국가 정상,원수들이 랑하에서 그와 악수하려고 줄서 기다렸다.이는 유엔이 발전포럼을 개막한 하루반사이에 처음으로 국가원수들이 줄을 서서 다른 한 국가원수와 악수하려고 기다린것이다." 유엔 부비성장 오홍파(吴红波)의 소개이다.'사...
  • 2015-09-28
  • 이슬람 최대 연례행사인 '하지'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성지 순례에 나선 순례객들이 24일(현지시간) 미나 인근 도로에 한꺼번에 몰리며 12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우디 민방위는 이날 메카 동부 외곽 미나에서 순례자들이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나 최소 453명이 압사하고 719명이 다쳤다고...
  • 2015-09-24
  •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기 전 두려움에 떨며 울고 있는 10대 알카에다 연계 조직 대원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알카에다는 이슬람교 급진파 국제 무장 세력 조직으로 최고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으로 더 유명하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 온라인은 2분 40초 가량의 영상을 공개...
  • 2015-09-24
  • 전쟁포화중의 시리아, 엄마 배속의 태아도 폭탄의 파편에 맞았다. 다행히 의사들이 성공적인 수술로 이 어린 생명을 구해냈다.사람들은 이 여자아이를 “탄편영아(弹片婴儿)”라고 불렀다. 환구넷
  • 2015-09-21
  • (아테네 AFP=연합뉴스) 그리스 해안에서 13일(현지시간) 난민선이 전복돼 최소 3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그리스 뉴스통신 ANA가 보도했다. 숨진 난민 중에는 갓난아이 4명과 어린이 11명도 포함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난민 130여명을 태운 선박이 그리스 에게해에 있는 파르마코니시 섬 인근 바다에서 전복...
  • 2015-09-15
  • "전쟁이 없었다면 난민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당하고 있는 고통은 모두 다 미국을 위수로 한 서방국가들이 조성한것이다!" 레바논 동부 베이카 지구로 피신해온 시리아 난민 하미더(哈米德)가 신화사 기자에게 한 말이다. 하미더는 시리아 북부의 이더리부성에 살고있었는데 그의 3명 자식은 3년전 고향의 전쟁불길에 목...
  • 2015-09-11
  • [헤럴드경제]무려 60살의 나이 차이를 이겨내고 결혼한 커플이 있어 화제다. 유명 배우와 배우 지망생의 만남으로 이들의 관계를 순수하게 보지 않는 비판적인 시선 또한 많다. 올해 84세의 할아버지가 무려 60세 연하인 24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와 동시에 비난도 일고있다. 최근 러시아 언론들은 전설적인 영화배우...
  • 2015-09-11
  • 9월 6일 소식에 의하면 9월 4일 하남 락양(河南洛阳)의 한 관광구에서는 일본군 침화전범들의 죄악사진전을 개최하면서 몇 명 괴수들의 모형을 바줄로 묶어 세워놓았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이들에게 "귀쌈"을 안겼다고 한다. 봉황넷
  • 2015-09-08
  • 2015년 9월 3일, 북경.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 70주년 열병식이 북경천안문광장에서 진행된후 펼쳐진 초대연회에서 나란히 앉은  중국 국모 팽려원과 한국 대통령 박근혜가 친절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봉황넷
  • 2015-09-08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터프가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 소치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초대해 헬스장에서 함께 근력운동에 나선 것이다. 푸틴은 상의를 탈의한 채 시베리아 지역에서 동물을 사냥하거나 고대...
  • 2015-08-31
  • 일본 아베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안보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8월 30일, 일본 국회의사당(집회에 10만명 참여)  등 일본 전역에서 열렸다. 교수와 대학생 등 각계 시민 100만명이 참여한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자위대의 활동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안보법안을 ...
  • 2015-08-31
  • 애인보는 앞에서 사망 충격…용의자 도주 중 스스로 총쏴 목숨 위험 총격 용의자 방송사 전 직원인 듯, 권총 조준 장면 소셜미디어에 올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김세진 특파원 = 미국에서 26일(현지시간) 2명의 방송기자가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 2015-08-27
  • 아시아투데이 고진아 기자 = 영국과 스위스에서 에어쇼를 펼치던 비행기에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면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브라이턴에서 에어쇼를 펼치던 비행기가 간선도로에 추락하면서 차량과 충돌해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웨스트서식스에서...
  • 2015-08-24
‹처음  이전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