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군인들 광장무 추며 건군절 기념
[ 2015년 02월 09일 10시 33분   조회:10434 ]

북한 37년만에 '2월 8일' 정규군 창설일 띄우기
한미합동군사연습 대응 가능성 주목…내부 결속 다지기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을 부각하며 한동안 외면해왔던 실제 정규군 창설일을 다시 조명하고 나섰다.

북한의 각종 매체는 이달 초부터 광복 후 실제 인민군이 창설된 1948년 2월 8일을 '정규군 창설일'로 표현하며 의미를 되짚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2월 8일은 북한에서 1977년까지는 주요 국가 명절 중 하나인 '건군절'이었다. 그러나 1978년부터 김 주석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인민군 창설일로 바꾸고 '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건군절이 바뀐 이후 2월 8일은 북한의 국가 명절 목록에서 빠졌으며 관련 소식도 지난 38년간 북한 매체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2·8문화회관, 2·8예술영화촬영소 등 건군절을 기념한 주요 시설 명칭이 4·25문화회관, 4·25예술영화촬영소로 바뀐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북한은 다시 올해 들어 2월 8일을 기념일로 꺼내 들면서 이날을 정규군 창건일로, 4월 25일은 정규군의 모태가 된 혁명무력의 창건일이라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의 '건군절'로 부각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부터 '정규무력 건설의 나날에'라는 제목 아래 기획기사를 연재하며 김 주석의 항일부대가 1948년 2월 8일 '정규적 혁명무력'으로 강화됐고 '백두 혁명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방 이후 정규군 대오가 급속히 확대돼 현대적 군종·병종 건설에 필요한 기술 인재와 물질적 토대가 원만히 갖춰지게 됐다"며 군의 현대화를 부각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3일부터 '군기에 위훈 빛나는 조선의 영용한 근위부대들'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정규군 창설일 기획기사를 연재하며 6·25 전쟁 당시 미군에 맞선 북한군 부대의 '무용담'을 다뤘다. 

앞서 지난 2일 '정규무력 건설에 쌓으신 백두산 여장군의 불멸의 업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정규군 창설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모 김정숙의 업적 중 하나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38년만에 무시했던 정규군 창설일을 집중 부각하며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은 최근 강도가 높아지는 미국의 압박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등을 갖춘 정규군의 현대화, 6·25 전쟁 '무용담' 등을 부각해 대북제재와 '북한 붕괴' 발언 등 최근 미국의 압박에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매년 봄 반복되는 한미군사훈련에 앞서 군사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고 '2월 8일'을 띄운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이 대북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대화든, 대결이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 같다"며 "다만 김정은 신년사에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매년 기념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봉황넷

파일 [ 8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미국 정가에서 `러시아 미녀 스파이` 논란을 빚었던 러시아인 마리야 부티나(31)가 25일(현지시간) 수감생활을 끝내고 26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부티나는 지난해 12월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러시아를 위한 로비 활동을 한 혐의로 징역 18개월과 형기 만료 후 추방을 선고받았다. 사진 봉황넷 
  • 2019-10-28
  • 조두순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A양을 때리고 성폭행, 징역 12년을 구형받아 현재 교도소 수감 중이다. 당초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조두순이 술에 취해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참작해 감형했다.   조두순의 최근 모습은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2019-10-28
  • 영국 남서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국 출신' 39명은 어두운 냉동 컨테이너에서 9시간 이상을 공포와 추위에 떨다 생을 마감했다. 참변 소식을 들은 중국 유가족들은 오열을 토했다.    영국에서 냉동차량을 통해 밀입국 하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39구가 발견된 것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이 화물차 ...
  • 2019-10-28
  • 근간 룡정시는 민속문화관광명촌을 적극 발굴하고 전통과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중국조선족민속문화 관광체계를 형성하는데 주력하여 생태농업자원, 민속문화자원, 생태관광자원, 홍색관광자원 등을 크게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10월 24일 룡정시 승지촌을 찾은 전임 중앙통일전선...
  • 2019-10-28
  • 10월 25일, 미국 허드슨 광장에서 화예사의 작품 14점이 전시되였다. 이 작품은 다름 아닌 꽃으로 만든 드레스이다. 드레스는 한마디로 신선함과 아릿다움, 신비함 그 자체였다.
  • 2019-10-26
  •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와인 산지 소노마 카운티에서 현지시각으로 23일 밤 강제단전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형 산불이 발생. 주민 1천 7백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일부 도로를 페쇄했다. 미 CNN 방송은 "3초마다 미식축구장 하나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탄 셈"정도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마을을 덮쳤다고 전했...
  • 2019-10-25
  • 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관광지구의 실내온천장과 야외온천장, 스키장을 비롯해 치료·요양 구역들과 다기능 체육·문화 지구를 방문했다. 양덕군 온천관광지구에 대해 김 위원장은 "관광지구...
  • 2019-10-25
  • 올해는 문예부흥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탄생한지 500주년이 되는 해로서 프랑스 빠리 루브르궁은 10월 24일부터 다빈치회화생애회고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시는 2020년 2월 24일까지 지속된다.신화넷
  • 2019-10-25
  • 죽은 연인의 시신에 웨딩드레스를 입히고 장례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중국 매체 시나는 19일 랴오닝성 다롄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슬픈 결혼식에 대해 보도했다. 관 속에 뉘인 여성의 시신에는 수의 대신 하얀 웨딩드레스가 입혀져 있고, 관 주변은 조화 대신 수백 송이의 장...
  • 2019-10-24
  • 中国的经济开始得到复苏是在上世纪五十年代建国大业完成后,这五年是重要的五年。而在五三年时,我国就实施了三个五年计划,即使在这段时间遇到了一些不顺,也不影响整体的发展,这给我们的工业发展奠定了良好的基础。 从上世纪的改革开放到现在刚好有四十年了,这期间,我国的综合实力逐渐增强,这体现在工业和经济上的不...
  • 2019-10-23
  • 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면서 한국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북한의 의도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23일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 평가를 자제하면서 "보도로 나온 내용이므로 일단 상황 파악을 해야 할 것 ...
  • 2019-10-23
  • 21일, 100여대 장갑차가 이라크 북부지역을 거쳐 서부지역인 쿠르드자치지역 도후크주로 이동했다.  이라크군은 22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시리아에서 철수한 미군에 대해 이라크 주둔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시리아에서 이라크로 이동한 모든 미군은 (국경을 통과해) 이라크 북부 쿠르드...
  • 2019-10-23
  • 장백조선족자치현농업은행, 현문학예술가협회, 마록구진, 금화향, 현촬영가협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장려한 70년, 새 시대에 분투하자’를 주제로 한 새 중국 창립 70주년 촬영전이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현민족문화광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촬영전에는 240여폭의 사진작품과 60여폭의 서법작품이...
  • 2019-10-22
  • 대만에 거주하고 있는 칠순로인이 주어온 '철관'을 자르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즉사했다. 대만군측에 따르면 이 폭파물은 대만군이 사용하던 길이가 70Hydra 70 토켓탄으로 공군전투기기나 헬기에 탐재해 사용했는데 구경 어느 년대에 사용했는지 어느 군사연습시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봉황넷 ...
  • 2019-10-22
  • 태국의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67)이 배우자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4)의 모든 지위를 박탈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왕실의 공식 성명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와치랄롱꼰 국왕은 지난 7월 시니낫에게 왕실 역사 100년 만에 처음으로 왕의 배우자라는 호칭을 부여한 바 있다. 이는 근위대 육...
  • 2019-10-22
  • "인구가 많은 곳이고 국내외 료식업체들이 모인자리라 그런지 분위기가 남다르다“ "대형 박람회라 그런지 판매보다는 식자재에 대한 료해가 우선인 것 같다." “이쁘게 만들어진 우리 음식, 눈이 즐겁고 입이 호강이다." "우리 음식 사랑받고 있는 느낌이다”  ... ...   중국과 한국의 료식업 ...
  • 2019-10-21
  • 중국 조선족료식업계 종사자들이 합작과 공영을 바탕으로 전통음식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꿈의 무대’- 중국조선족식품료식업련합회가 10월 18일 심양한제원민속문화단지에서 설립식을 가졌다.     전국 조선족식품과 료식업 관련자원을 더욱 잘 응집시키고 고차원적인 국내외 교류활동을...
  • 2019-10-21
  • 북경정음우리말학교 가을철 야유회 진행  10월 20일, 북경 정음우리말학교는 북경 회유구(怀柔区)에 위치한 아리랑생태문화원에서 가을철야유회를 진행,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가을의 하루를 선물했다. 야유회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특강에 집중하는 어린이들의 모습   야유회는 유기농야채 따기 체...
  • 2019-10-21
  •      109개 국가 9308명 군인 참가, 력대 최대 규모   큰 종목 27개, 작은 종목 329개 설치       (흑룡강신문=하얼빈)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0월 18일 저녁 중국 호북성 무한체육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100여개 나라의 약 1만명 군인이 경기에 참가하며 대회 규모는 사상 최...
  • 2019-10-21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