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테러현장:출근길 공포 '주검이 눈앞에 펼쳐졌다'
[ 2016년 03월 23일 07시 28분   조회:7615 ]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브뤼셀 시내의 분주한 출근길이 공포와 경악으로 변했다.

(브뤼셀=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테러가 발생한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 주변이 경찰차와 무장경찰에 의해 봉쇄됐다.

테러가 발생한 브뤼셀 말베이크 지하철역은 유럽연합(EU) 등 사무실 밀집 지역에 위치해 출근 시간에 매우 붐비는 곳이라서 폭탄 테러의 피해가 더 컸다.

말베이크 역 주변 건물에서 근무하는 한상민씨는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지하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별일 아닌 것으로 생각했다가 곧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경찰들이 보이기 시작해 사무실 밖으로 나와 보니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 역사에서 부상자가 실려나오고 이어 시신이 옮겨지는 모습을 보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말베이크역 주변에는 한국 기업 지사가 다수 자리 잡고 있어 주재원들의 피해가 우려됐으나 다행히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 직후 공항 내부 모습 (브뤼셀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브뤼셀공항 폭발 직후로 추정되는 사진. 공항 대합실에 연기가 자욱하고 부상당한 듯한 한 여성이 바닥에 엎드려 있다.

한국 기업의 한 주재원은 한국에서 지인들의 안부를 묻는 전화와 문자에 답하느라 분주했다고 말했다.

부상자 응급 처치와 사망자 수습이 완료된 후에도 말베이크 역은 완전히 봉쇄됐다. 일반인의 통행은 물론 기자들의 접근도 차단됐다. 무장 경찰과 군인들이 주변 도로와 건물에서 삼엄한 경계를 폈다.

현장을 찾은 내외신 기자들은 망원 렌즈 카메라로 현장을 담을 수밖에 없었다.

말베이크역 근처의 NGO 사무실에서 일하는 이리나 카르피니는 운 좋게 끔직한 일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폭발 직후 브뤼셀공항 내부 (브뤼셀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폭발사건이 발생한 직후의 벨기에 브뤼셀의 브뤼셀공항 내부 모습. 뿌연 연기가 차 있고 한 남성 부상자가 바닥에 드러누워 있다.

그녀는 "보통 말베이크역을 이용하는데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지하철을 탔을 생각만 해도 무섭다"고 말했다. 그녀는 테러는 파리나 런던에서나 일어나고 브뤼셀에서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 막상 닥치니 두려운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 EU 직원은 자신은 좀 일찍 출근해 무사한데 동료 한 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브뤼셀 시내에서는 이날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일찍 귀가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시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둘을 서둘러 귀가시킨 한 학부모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걱정된다. 내일 학교를 보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말베이크 역을 중심으로 EU 본부 주변 지역은 경찰차와 바리케이드로 봉쇄됐다. 거리에는 차량이 많지 않았지만 차단된 도로를 피해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다.

브뤼셀공항 폭발 현장…산산조각 난 유리창 (브뤼셀 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폭발사건이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의 브뤼셀공항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브뤼셀 시내에서는 한때 최고등급인 4단계 테러경보가 내려진 후 지금까지 3단계 경보가 유지되면서 시내 주요 지점에서 무장 경찰의 경비가 이뤄져왔다.

이날 테러로 다시 테러경보가 4단계로 오르면서 브뤼셀 시내에서 무장경찰과 군인의 경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봉황넷

파일 [ 2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12월 4일, 호북성 악주의 고팔경중의 하나인 관음각, 700년이 된 관음각이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전체 모습이 드러났다.  만리장강의 제일각으로 불리는 관음각은 또 용반기사(龙蟠矶寺)라고도 불리고 있다. 여름에는 물의 수위가 올라 건축물 반은 잠기고 겨울에는 전모가 드러난다. 사진 동방IC
  • 2019-12-05
  • 절강성 해녕(海寧)시 한 공업단지에서 오수탱크가 넘어지면서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12월 3일 17시 19분께 해녕시 허춘(許村)진 탕만공업단지의 한 나염공장 오수탱크가 넘어지면서 린근 차량을 덮쳤다.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4명은 위중한 ...
  • 2019-12-04
  • 신중국 수립 후 중국 공산당이 직면한 새로운 시련 중 하나는 어떻게 신속하게 회복하고 국민경제 발전을 이룩하는가였다. 국민당 정부가 뿔뿔이 흩어진 후 남겨진 것은 만신창이에 수습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 상하이 경제는 붕괴 위험에 놓였고 석탄은 고작 일주일 분량밖에 남아 있지 않았으며 면화와 식량도 한...
  • 2019-12-04
  • 최근 중국과 러시아, 남아공 3국이 처음으로 아프리카 남부 해역에서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해군 호위함 웨이팡(濰坊)함을 비롯해 러시아 해군 순양함 마샬 우스티노프호와 중형 급유선, 구조 예인선 SB-406 및 남아공 해군 호위함과 보조선박이 훈련에 참여했다. 
  • 2019-12-04
  • 12월 1일, 정주 동역에서 향양 동역에 이르는 동력분산식렬차가 정주 동역을 벗어났다. 이날,정주-중경 고속철도의 정주로부터 향양에 이르는 구간이  정식으로 개통 운영되고 하남과 호북 서북쪽 지간의 고속철도 려객수송통로가 관통되였다. 이로 하여 호북 향양, 십언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정주까지  가장 빠...
  • 2019-12-03
  •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박물관에서 최근 백 만 달러, 인민페로 703.08万元 으로 꾸민 왕좌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센티미터 두께의 투명한 방탄 유리 사이에, 돈이 다발로 빼곡하게 들어 있다. 사람들이 돈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러시아의 Alexey Sergienko 가 러시아 재벌의 재정적인 도움을...
  • 2019-12-02
  • 중국, 조선, 로씨야의 경계부분에 위치한 훈춘은 생태환경이 량호하고 삼림피복률이 85%에 달하며 습지와 소택지가 널리 분포되여 있다. 그중 경신습지는 우리 나라 철새 이동 경로 중의 하나로서 해마다 초봄과 늦가을이면 수만마리에 달하는 철새들이 서식하고 먹이를 찾는 독특한 생태경관을 형성해 촬영애호가들이 선호...
  • 2019-12-01
  • LB-1의 예술 상상도. 2019년11월28일 새벽(베이징 시간),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가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류지펑(劉繼峰)·장하오퉁(張昊彤) 연구팀의 중대한 발견을 발표했다. 중국이 독자 제작한 국가 중대과학 인프라 라모스트(LAMOST, Large Sky Area Multi-Object Fiber Spectroscopic Tele...
  • 2019-11-29
  • ‘영어 능력자’ 판다 귀국…모국어 不通, 영어에만 반응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7일] 미국에 임대됐던 판다 베이베이(貝貝)가 첫 귀국 ‘쇼’를 했다. 귀국 후 처음 공개된 베이베이는 부끄러운지 나무 뒤에 숨어 죽순만 먹고 있다. 베이베이가 모국어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사육사...
  • 2019-11-29
  • 27일, 이라크에서 이란 영사관이 시위대의 방화로 불타는 등 격렬한 반정부 시위와 실탄을 이용한 강경 진압으로 하루 새 곳곳에서 4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 수십명이 이란 영사관으로 보이는 건물에 불을 지르고 일부 시민이 정문 위에 올라가 이라크 국기를 흔드는 사진과 동영상 여러건이 사회관계망...
  • 2019-11-29
  • 지난 22일부터 10일간 중국 수출입상품 교역회 전시관에서 열리는 제17회 광저우(广州) 국제 모터쇼에는 국내외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들이 참여해 컨셉트카 30대, 신에너지 자동차 182대, 각종 모델의 자동차 천여 대가 전시되었다. 신화사 
  • 2019-11-29
  •  지난 11월 25일 9시 18분, 광시(廣西) 바이써(百色) 징시(靖西)시에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진앙지에서 172km 떨어진 곳에 있는 광시 난닝(南寧)시에도 진동이 느껴졌다. 광시 장족(壯族)자치구 인민병원의 한 수술실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술 중에 갑...
  • 2019-11-28
  • 11월 28일, 제15회 운남 묵강(墨江)국제쌍둥이문화절축제가 묵강하니족자치현에서 개최되였다. 이날 축제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1000여쌍의 쌍둥이들이 화려한 관광용차에 앉아 퍼레이드를 펼쳤다.이곳은 예로부터 쌍둥이들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한다. 사진 신화넷   
  • 2019-11-28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기 영화 `록키`의 포스터에 자신의 얼굴을 얹은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고 누리군들은 자체로 합성한 사진을 트위트에 화답형식으로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자신이 올린 사진 다음 주 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바통을 이어 진행하는 탄핵조사를 앞두고 결연한 대응 의지를 재치...
  • 2019-11-28
  • 지난달 영국을 충격 속에 몰아넣은 '냉동 컨테이너 참사' 희생자 39명 가운데 16명의 시신이 본국인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27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발견된 베트남인 시신 16구를 실은 베트남항공 여객기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송환된 시신은 베트...
  • 2019-11-28
  • 대만 모델 출신 배우 고이상(高以翔)이 돌연 사망했다. 올해 35세.    27일 중국 시나연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이상은 절강에서 예능 프로그램 '追我吧' 9회 게스트로 출연, 촬영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도에 따르면 고이상은 달리는 촬영 중 뛰는 속도가 느려지더니 정신을 잃고 ...
  • 2019-11-27
  • [서울신문 나우뉴스] 늑대인가 개인가?…시베리아 ‘빙하시대 강아지’ DNA 검사 당혹시베리아에서 발견된 ‘빙하시대 강아지’가 연구진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25일(현지시간) 시베리안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러시아 사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 북동쪽 인디기르카강 근처...
  • 2019-11-27
  •              산둥성 동포예술인들의 민족문화공연을 통해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자라나는 차세대 어린이들에게 민족문화를 전승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2019년 산둥성동포예술인 민족문화 교류 한마당’행사가 11월 24일 칭다오시 ...
  • 2019-11-27
  • 현지시간으로 24일 ANSA 통신에 따르면 23일 오후 람페두사섬에서 약 2㎞ 떨어진 해상에서 아프리카 이주민을 태운 10m 길이의 보트가 거친 파도에 뒤집혔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149명을 구조했으나 7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다.실종자도 최소 13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 2019-11-27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