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남경대학살”—생존자 영상 추억 스케치
[ 2017년 12월 12일 07시 47분   조회:13323 ]

(社会)(1)“我经历的南京大屠杀”——幸存者影像记忆素描

슝수란(熊淑蘭), 1931년 9월 14일 출생. 1937년 일본 침략군이 난징(南京 남경)을 공략한 후, 슝수란의 큰어머니는 일본인에게 윤간을 당했고 이듬해 그의 큰아버지는 살해당했다. 그는 장둥먼(江東門)의 다리가 불에 타버린 후, 일본군이 중국인의 시체로 높고 긴 다리 하나를 쌓은 것을 두눈으로 보았다.  

1937년 12월 13일, 난징이 함락되었다. 그 뒤로, 3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일본 침략군의 6주에 걸친 참혹하기 그지없는 대학살에서 목숨을 잃었다. 요행히 살아남은 난징대학살 생존자는 그때 역사의 ‘살아있는 증거’이고 역사는 그들에게 평생 아물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의 추억을 남겨주었다. 2017년은 난징대학살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월이 흘러 현재 등록된 난징대학살 생존자는 100명도 채 남지 않았다. 역사를 명기하고 역사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 신화사 기자는 난징대학살 생존자들을 찾아가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 보고, 그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그들의 글을 남기며 핸드 스케치와 다큐 촬영의 방식으로 그들이 겪었던 난징대학살을 재현했다. [촬영/ 신화사 기자 한위칭(韓瑜慶), 그림/ 천충잉(陳聰穎)]

원문 출처:신화사
 

(社会)(2)“我经历的南京大屠杀”——幸存者影像记忆素描

이란잉(易蘭英), 1926년 5월 4일 출생. 일본군이 난징을 함락했을 때, 이란잉과 언니는 난징시 성저우루(升州路)의 낡은 골목에서 우탸오샹(五條巷)의 난민구역으로 이사했다. 그들은 난민구역에서 ‘아릿다운 처녀’를 물색하는 일본군의 수색을 한번 피한 경험이 있었다. 그들은 일본병사가 셔츠를 입고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청년을 군도로 마구 찔러 죽이는 것을 목격했고 이란잉 본인은 한 일본 장교에게 맞아 앞니 하나가 떨어졌다. 그들은 또 일본병사가 집집이 찾아 들어가 7,80명의 청장년 남성을 포박해 가는 것을 두눈으로 보았다.


스슈잉(石秀英), 1926년 10월 26일 출생. 1937년 겨울, 일본군이 시내로 들어온 3일 후, 스슈잉의 부친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중에 일본인에게 살해된 사람들의 시체 속에서 몸에 칼을 세번 맞고 사망한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다. 스슈잉의 큰 오빠 스쿤바오(石坤寶)는 일본군에게 끌려가 트럭으로 실려간 후 실종되었다.  

 
판챠오잉(潘巧英), 1931년 11월 19일 출생. 1937년 겨울, 일본군이 시내로 쳐들어오자 판챠오잉 일가 다섯 식구는 멍자창(孟家場)의 한 가옥으로 피난했다. 그는 뒷간에서 나오고 있는 할아버지 판자오성(潘兆生)이 갑자기 마을로 들어온 일본군의 칼에 맞아 죽고 여성 한명과 그의 갓난 아기, 그리고 주방 문 뒤에 숨었던 할머니 한 분이 일본병사에게 발견되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했다. 부뚜막 옆에 숨었던 판챠오잉은 다행히 죽음을 면했지만 나중에 칼을 맞고 길가에서 숨진 부친을 발견했다. 그의 여동생은 일본군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불행하게 죽음을 당했다.

샤수친(夏淑琴), 1929년 5월 5일 출생. 1937년 12월 13일 오전, 몇명의 일본병사가 샤수친 집으로 쳐들어와 집주인 하(哈)씨와 그의 부친을 총으로 쏴 죽이고 샤수친 모친이 안고 있던 1살 짜리 여동생을 바닥에 팽겨쳐 죽이고 그의 모친을 윤간한 후 군도로 찔러 죽였다. 옆방에서 일본군은 총으로 그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쏴 죽이고 그의 두 언니를 유린했으며 샤추친은 일본병사의 군도에 등을 3번 찔려 인사불성이 되었다. 가족 9명 중에서 7명이 일본군에게 살해되었고 8살의 샤수친과 4살 짜리 여동생만 다행이 살아남았다.



진마오즈(金茂芝), 1928년 2월 2일 출생. 1937년 겨울, 일본군은 그의 부친을 포함한 10여명의 마을 남성을 작은 저수지 근처로 끌고 가 단체로 도살했다. 그 이전, 부친 진자오쿤(金兆坤)은 일본군과 다투다 팔을 잘렸다. 그해 겨울, 진마오즈는 일본군이 무고한 일반 중국인을 살해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리가오산(李高山), 1925년 2월 24일 출생. 1937년 겨울, 13살의 리가오산은 군인 신분으로 난징 전투에 참가했다. 무기를 버리고 포로가 된 후, 일본군은 그와 수백 명의 중국 군인을 여러 채의 서양건물 안으로 끌고가 기관총으로 미친듯이 소사하고 불로 태웠다. 절대 대부분 사람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그는 체구가 작아 다행히 도살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


 

완슈잉(萬秀英), 1928년 3월 18일 출생. 1937년, 일본군은 그의 오빠를 목을 쳐 죽였고 그의 모친은 일본군 폭탄에 맞아 죽었다. 1937년 12월 13일, 난징이 함락되었다. 그 뒤로, 3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일본 침략군의 6주에 걸친 참혹하기 그지없는 대학살에서 목숨을 잃었다. 요행히 살아남은 난징대학살 생존자는 그때 역사의 ‘살아있는 증거’이고 역사는 그들에게 평생 아물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의 추억을 남겨주었다.

 

장란잉(張蘭英), 1929년 12월 6일 출생. 일본군이 시내로 들어온 당일 저녁, 장란잉과 그의 큰 오빠 장화이즈(張懷芝)는 장작을 다 패고 펑황시제(鳳凰西街)에 있는 집에 막 들어서는데 갑자기 일본병사 3명이 들이닥쳐 장화이즈의 상의를 벗기고 포박한채 군도로 그의 허벅지를 한 칼 찔렀다. 모친과 장란잉이 사정해서야 일본병사는 나중에 그를 놓아주었다.



자오진화(趙金華), 1924년 12월 22일 출생. 1937년 12월, 13살의 자오진화는 이모 할머니가 일본군에게 끌려가 유린당한 후 엉덩이 반 이상이 잘린 채 강으로 떠밀려 내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창즈창(常志强), 1928년 2월 4일 출생. 1937년 12월, 일본군이 난징을 공략했다. 9살의 창즈창은 부친과 3명의 남동생이 일본군의 총에 맞아 죽고 가슴에 칼을 맞은 모친이 2살 짜리 어린 남동생에게 마지막으로 젖을 한 모금 물리고 나서 죽고 어린 남동생은 추운 바람 속에서 얼어 죽는 것을 목격했다. 지나친 쇼크를 받아 정신을 잃고 쓰러진 창즈창은 다행히 살아남았다. 

신화망

파일 [ 10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조선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분계선(MDL) 근처에 도랑을 파고 나무를 심었다고 한국정부측이 25일 전했다. 이곳은 지난 13일 조선군 병사 1명이 넘어오며 타고 온 차량이 배수구로 추정되는 곳에 걸리자 차량을 버리고 달려온 지점이다. 도랑의 깊이는 1m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봉황넷
  • 2017-11-27
  • 한 편의 갑골이 천하를 놀라게 했다. 100여년 전 세기가 교체되는 시점, 청(清)나라 학자 왕이룽(王懿榮)은 ‘룽구(龍骨)’라고 불리는 중약재 위에서 아주 미세한 도안 조각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의 고증을 걸쳐, 이런 신비한 기호는 바로 상고(上古) 시대의 갑골문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로부터 문자 기록...
  • 2017-11-27
  • 26일 오전 9시쯤 절강성 녕파(寧波)시 강북구에 위치한 한 공장 부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당일 20시 50분까지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 1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2명이 실종됐다. 이번 폭발로 린근 건물이 붕괴됐고 차량 수십대가 파손됐으며 부상자 다수는 현장에서 페품 수거작업중이던 근로자들인 것으로...
  • 2017-11-27
  • 이집트 북부 시나이 반도의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이집트 력대 ‘최악의 테러’로 인해 305명이 숨진가운데 현지 주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밤사이 곳곳에서 열렸다. 대다수 사망자들은 피묻은 옷을 입고 숨진상태 그대로 묻혔다고 통신은...
  • 2017-11-27
  • 11월 25일,심양(沈阳)  료녕성농업박물관에는 1800근짜리 돼지표본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였다. 이 슈퍼돼지는 료녕성 와방점의 서씨 농민이 5년동안 애지중지 키운 돼지이다. 돼지의 무게는 1800근, 몸 길이 2.5메터, 몸 둘레는 2.23메터로 중국에서 가장 큰 슈퍼돈이다. 16명의 로동자들이 죽...
  • 2017-11-27
  • 지난 15일 승조원 44명을 태우고 실종된 아르헨티나 잠수함의 수색작업이 일주일이 넘도록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의 념원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 잠수함이 버틸 수 있는 최장 10일의 ‘골든타임’이 림박했기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잠수함이 폭발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BBC...
  • 2017-11-24
  •  지난 11월 20일, 쓰촨(四川)성 아바(阿壩)주 원촨(汶川)현 룽시(龍溪)향 아얼(阿爾)촌에서 강족(羌族)들이 새해에 산을 돌면서 제사를 지내는 행사가 열렸다. 룽시향 8촌 16개 산채의 강족 주민 2천여 명과 외지 여행객 300여 명이 전통 제산회(祭山會)를 즐겼다. 인민망
  • 2017-11-24
  • 톈궁(天宮), 톈옌(天眼), 우쿵(悟空), 묵자(墨子)…우주비행 분야의 중대한 돌파가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서 언급되었다. 우주비행 강국 이미지는 이미 전면적으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웅대한 청사진에 ‘도배’되었다. 베이더우(北斗) 위성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글...
  • 2017-11-24
  • 락엽지는 거리를  걸어보지 않고선  가을을 말할 수 없고 단풍든 가을 산에  가보지 않고선  가을색을 말할 수 없다   높은 산에 오르지 않고선 하늘의 높음을 알 수 없고 멀리 바라보지 않고선 자연의 흉금을 알 수 없다   마반산 정상에 올라서니 골짜기를 감도는 부르하통하는  발밑...
  • 2017-11-23
  • 11월 20일, 잊혀져 가는 전통 민속놀이의 계승과 발전을 목적으로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제6회 대련시조선족전통윷놀이대회'를 개최하였다. 200여명 동포들이 한복차림으로 한자리에 모여 윷놀이 한마당 잔치를 펼쳤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황호철 관장은 개회에 앞서 "행사를 통하여 동포분들이 ...
  • 2017-11-23
  • 습근평 총서기 특사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련락부장 송도가 19일, 평양에 있는 우의탑을 둘러보았으며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렬사릉원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렬사들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서기 특사 일행과 리진군 주조 중국 대사, 대사관 성원들이 동참했다. 신화사/봉황넷
  • 2017-11-23
  • 중국 동남연해에 주둔하고 있는 동부전구 육군 모 해안 경계 여단은 화려한 역사와 업적을 가지고 있는 해방 정예부대이자 섬에 주둔하고 있는 독립부대이다. 해당 부대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교통이 불편하며 이곳에는 돌과 바다 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방 여단의 선임병사들이 말장난을 하는 ...
  • 2017-11-23
  • 매년의 ‘아버지의 날’이면 이 사진은 인터넷, 위챗 동아리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2010년 6월 20일, 200여근 되는 물건을 등에 지고 어린 아들의 손 잡고 층계를 내리는 이 사진은 당시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날은 마침 ‘아버지의 날’이 였다. 사진을...
  • 2017-11-22
  • 11월 21일 12시 50분 중국은 타이위안(太原)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長征)6호 운반로켓을 사용해 지린1호  04、05、06 영상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해당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해 발사 임무를 원만하게 완수했다. 신화망/인민넷
  • 2017-11-22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1일] 청두화시곤충박물관(成都華希昆蟲博物館, Insect Museum Of West China)의 한 대형 대벌레가 ‘가장 큰 곤충’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해당 대벌레의 첫 번째 알은 최근에 애벌레로 부화되었다. 해당 대벌레의 알은 흑갈색이며 타원형 형태를 띠고 있다. 길이는 5mm 정도이고 넓...
  • 2017-11-22
  • 최근 중경시 한 관광지에서 산길을 따라 조성한 'S'형 컬로 도로가 개통되자 많은 시민들이 차를 몰고 체험하러 왔다. 해당 도로는 관광지에서 대외 개방한 체험 형태의 도로로 총길이가 100m 정도이고 넓이는 5m로 산을 내려가는 방향으로만 운행되고 있다. 또한 시속을 5km로 제한하고 있다 신화망/중신넷 &...
  • 2017-11-22
  •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실업률은 95%,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1008달러로 전체 국민의 72.3%는 빈곤선 아래 산다. 그런 나라에서 37년간 집권한 93세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는 41세 연하의 아내 그레이스와 무려 25개의 침실을 갖춘 초호화 저택에서 최고의 부(富)를 누리며 살았다고, 영국의 미러가 21일 보도했다. &nbs...
  • 2017-11-22
  • '2017 빅토리아시크릿패션쇼'가 20일(현지시각) 중국 상해에서 열렸다. 중국인 6명 모델들도 이 열린무대에서 화려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시크릿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AFP통신은 빅토리아 시크릿이 패션쇼를 상해에서 개최하는 배경에 대해 "커지...
  • 2017-11-21
  • 충청남도 부여군은 ‘삼국시대’ 백제의 수도이다. 한국 정부는 찬란했던 백제 시기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8천억 원을 투자해 17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테마공원인 백제문화단지를 조성했다. 한반도의 ‘삼국시대’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백제문화단지는 반드시 한 번쯤은 가...
  • 2017-11-21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