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총 30여 개 성(省), 시(市), 자치구가 있는데 이들 명칭의 유래에 대해선 잘 알고 있을까? 의외로 대다수 중국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상식이라는데 같이 한번 살펴보자.
북경(北京, 베이징) 전국(戰國) 시기 명칭은 계(薊), 전국칠웅(戰國七雄) 중 연국(燕國)의 수도였다. 요국(遼國) 때 연경(燕京)으로 불리다가 금국(金國) 때는 경도(京都)로 개칭했다. 원나라 때는 대도(大都), 명(明)나라 주원장 때 북평(北平, 베이핑), 영락제 때 북경(베이징)으로 개칭했다.
천진(天津, 톈진) 명(明)나라 대 연왕(燕王)이 황제 자리를 뺏기 위해 이곳에서 군사를 일으켜 남하했다. 이 사건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천진(톈진)이라 칭하며, 천자가 지나간 곳이란 의미다.
상해(上海, 상하이) 북송(北宋) 초기에 이곳은 이미 주거지가 형성되었고, 이곳에서 바다로 나갈 수 있다는 의미로 상해(상하이)라는 명칭이 지어졌다.
중경(重慶, 충칭) 북송(北宋) 당시 광종(光宗)은 공주(恭州: 중경의 원래 명칭) 봉왕으로 황위를 계승해 공주는 승격 후 ‘중경부(重慶府)’로 개칭하고, ‘겹경사’란 의미를 담고 있다.
흑룡강(黑龍江, 헤이룽장)성 흑룡강에서 가져온 명칭이며, 강물이 흑녹색을 띠고, 구불구불한 지류가 용 모양을 연상케 한다.
길림(吉林, 지린)성 청(淸)나라 때 쑹화(松花, 송화)강 주변으로 길림오랍성(吉林烏拉城: 지금의 지린시)이 세워졌고, 만족(滿族)어로 '길림'은 연(沿)이고 오랍(烏拉)은 대천(大川)의 의미다. 쑹화강 주변으로 생겨난 도시이며, 후에 성(省)으로 세워지면서 길림(지린)성으로 명명되었다.
요녕(遼寧, 랴오닝)성 랴오허(遼河)강 유역이라는 이유로 지어진 명칭이며, 랴오허강의 영구 안정을 뜻한다.
하북(河北, 허베이)성 황허(黃河, 황하)강의 북쪽에 위치한다. 당(唐)나라 때 황허강 이북, 타이항(太行, 태행)산 이동 지역을 하북도(河北道)로 정하고, 1928년에 하북(허베이)성으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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