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활짝핀 반도의 '봄'... '북측사람들 활기차 보여'
[ 2018년 04월 02일 07시 01분   조회:9222 ]

서울과 평양의 봄은 다르지 않았다... 예술단원들, 평양 옥류관에서 식사 

[오마이뉴스 글:유성애, 편집:김지현]

▲ 평양의 봄 2일 오후 평양 창전거리에서 한 학생이 개나리 핀 길을 건너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개학맞은 평양 학생들 2일 오후 평양 창전거리에서 개학한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에 피는 개나리가 평양에도 피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 3월 31일 도종환 장관, 평양공연공동취재단과 만난 자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여 년 만에 평양을 방문해 밝힌 방문 소감처럼, 북한 평양의 봄은 남한 서울의 봄과 다르지 않았다. 평양 시내에도 개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에 따르면 2일 평양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 밖 창천 거리(대동문~모란봉 도로)에는 길을 따라 개나리꽃이 만개했다. 도로 한쪽에는 아동백화점 건물이, 건물 앞에는 간이 책방과 간이 꽃방도 있었다.

평양 거리에는 이미 완연한 봄이 온 듯하다. 무릎길이 치마를 입은 여성과 얇은 상의(재킷)를 입은 남성 등 봄옷 차림을 한 시민들이 다수인가 하면, 팔짱을 끼고 걸으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커플도 있었다.

▲ 평양 거리 시민들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과 함께 방북한 기자들이 기록한 2일 오후 평양 거리 시민들의 모습.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교통경찰과 택시 2일 오후 평양 창전거리에 교통경찰 오토바이와 택시가 대기해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거리 시민들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과 함께 방북한 기자들이 기록한 2일 오후 평양 거리 시민들의 모습.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높은 하이힐을 신고 세련된 정장 차림을 한 여성과 할머니 손을 잡고 걷는 유치원생도 보였다. 평양역 앞 공원에는 주민들이 배구 등 체육활동을 하고 있었다. 추운 기운이 가신 듯 대다수 주민은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북한 주민들도 대부분 '손전화(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승리식당' '역전미용원' '조선옷점' 등 일반 가게 건물을 비롯한 거리 곳곳에서 "원수님 따라 하늘 땅끝까지" "불굴의 정신력" "일심단결" 등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문구들이 걸려 휘날렸다.

이날 오전 취재진이 묵은 평양 고려호텔 뒤편 초급(초등)학교에서는 입학식이 열려, 한복을 입은 여성과 교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빨간 꽃술을 단 학생들이 거리를 채우기도 했다.

예술단원들, 옥류관서 식사... 최진희 "김정은 위원장이 '그 노래 고맙다'더라"

▲ 평양 옥류관 식사 기다리는 레드벨벳 2일 오후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 옥류관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밸벳 멤버들이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옥류관앞 기념촬영하는 남측예술단 2일 오후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 옥류관 앞에서 백지영 등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들이 점심식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옥류관에서 식사하는 이선희와 서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으로 방북중인 가수 이선희와 소녀시대 서현이 2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음식 나르는 평양 옥류관 직원들 2일 오후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 옥류관에서 직원들이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들에게 음식을 접대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전날 저녁 동평양 대극장에서 '봄이 온다' 평양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남측예술단원들은 이날 2층 건물인 옥류관에 들러 냉면을 먹었다. 분홍색·노란색 등 한복을 입은 안내원들 사이에서 아이린 등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들은 식사를 하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북한에 네 번째 방문한 가수 최진희씨는 "2002년에 왔을 때는 회색 건물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색감이 다양해졌다, 사람들 옷이 세련되고 활기차 보였다"라며 "음식도 맛있다, 우리(남한)에 비교해서 싱겁고 그래서 더 깔끔하다"라고 평가했다. 

최씨는 또 자신이 전날 공연에서 부른 노래 <뒤늦은 후회>(현이와 덕이 곡)와 관련해 "원래는 내 노래를 부르고 싶었는데 준비하는 측이 이 곡을 부르라고 했다, 그런데 어제 김정은 위원장께서 내려와서 저랑 악수하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하더라, 아! (그때야) 왜 나더러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라고 덧붙였다.

남측 예술단은 오는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한 차례 더 공연한 뒤 귀환할 계획이다. 이는 북측 예술단과의 남북 합동공연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조선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분계선(MDL) 근처에 도랑을 파고 나무를 심었다고 한국정부측이 25일 전했다. 이곳은 지난 13일 조선군 병사 1명이 넘어오며 타고 온 차량이 배수구로 추정되는 곳에 걸리자 차량을 버리고 달려온 지점이다. 도랑의 깊이는 1m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봉황넷
  • 2017-11-27
  • 한 편의 갑골이 천하를 놀라게 했다. 100여년 전 세기가 교체되는 시점, 청(清)나라 학자 왕이룽(王懿榮)은 ‘룽구(龍骨)’라고 불리는 중약재 위에서 아주 미세한 도안 조각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의 고증을 걸쳐, 이런 신비한 기호는 바로 상고(上古) 시대의 갑골문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로부터 문자 기록...
  • 2017-11-27
  • 26일 오전 9시쯤 절강성 녕파(寧波)시 강북구에 위치한 한 공장 부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당일 20시 50분까지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 1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2명이 실종됐다. 이번 폭발로 린근 건물이 붕괴됐고 차량 수십대가 파손됐으며 부상자 다수는 현장에서 페품 수거작업중이던 근로자들인 것으로...
  • 2017-11-27
  • 이집트 북부 시나이 반도의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이집트 력대 ‘최악의 테러’로 인해 305명이 숨진가운데 현지 주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밤사이 곳곳에서 열렸다. 대다수 사망자들은 피묻은 옷을 입고 숨진상태 그대로 묻혔다고 통신은...
  • 2017-11-27
  • 11월 25일,심양(沈阳)  료녕성농업박물관에는 1800근짜리 돼지표본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였다. 이 슈퍼돼지는 료녕성 와방점의 서씨 농민이 5년동안 애지중지 키운 돼지이다. 돼지의 무게는 1800근, 몸 길이 2.5메터, 몸 둘레는 2.23메터로 중국에서 가장 큰 슈퍼돈이다. 16명의 로동자들이 죽...
  • 2017-11-27
  • 지난 15일 승조원 44명을 태우고 실종된 아르헨티나 잠수함의 수색작업이 일주일이 넘도록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의 념원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 잠수함이 버틸 수 있는 최장 10일의 ‘골든타임’이 림박했기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잠수함이 폭발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BBC...
  • 2017-11-24
  •  지난 11월 20일, 쓰촨(四川)성 아바(阿壩)주 원촨(汶川)현 룽시(龍溪)향 아얼(阿爾)촌에서 강족(羌族)들이 새해에 산을 돌면서 제사를 지내는 행사가 열렸다. 룽시향 8촌 16개 산채의 강족 주민 2천여 명과 외지 여행객 300여 명이 전통 제산회(祭山會)를 즐겼다. 인민망
  • 2017-11-24
  • 톈궁(天宮), 톈옌(天眼), 우쿵(悟空), 묵자(墨子)…우주비행 분야의 중대한 돌파가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서 언급되었다. 우주비행 강국 이미지는 이미 전면적으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웅대한 청사진에 ‘도배’되었다. 베이더우(北斗) 위성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글...
  • 2017-11-24
  • 락엽지는 거리를  걸어보지 않고선  가을을 말할 수 없고 단풍든 가을 산에  가보지 않고선  가을색을 말할 수 없다   높은 산에 오르지 않고선 하늘의 높음을 알 수 없고 멀리 바라보지 않고선 자연의 흉금을 알 수 없다   마반산 정상에 올라서니 골짜기를 감도는 부르하통하는  발밑...
  • 2017-11-23
  • 11월 20일, 잊혀져 가는 전통 민속놀이의 계승과 발전을 목적으로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제6회 대련시조선족전통윷놀이대회'를 개최하였다. 200여명 동포들이 한복차림으로 한자리에 모여 윷놀이 한마당 잔치를 펼쳤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황호철 관장은 개회에 앞서 "행사를 통하여 동포분들이 ...
  • 2017-11-23
  • 습근평 총서기 특사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련락부장 송도가 19일, 평양에 있는 우의탑을 둘러보았으며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렬사릉원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렬사들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서기 특사 일행과 리진군 주조 중국 대사, 대사관 성원들이 동참했다. 신화사/봉황넷
  • 2017-11-23
  • 중국 동남연해에 주둔하고 있는 동부전구 육군 모 해안 경계 여단은 화려한 역사와 업적을 가지고 있는 해방 정예부대이자 섬에 주둔하고 있는 독립부대이다. 해당 부대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교통이 불편하며 이곳에는 돌과 바다 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방 여단의 선임병사들이 말장난을 하는 ...
  • 2017-11-23
  • 매년의 ‘아버지의 날’이면 이 사진은 인터넷, 위챗 동아리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2010년 6월 20일, 200여근 되는 물건을 등에 지고 어린 아들의 손 잡고 층계를 내리는 이 사진은 당시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날은 마침 ‘아버지의 날’이 였다. 사진을...
  • 2017-11-22
  • 11월 21일 12시 50분 중국은 타이위안(太原)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長征)6호 운반로켓을 사용해 지린1호  04、05、06 영상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해당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해 발사 임무를 원만하게 완수했다. 신화망/인민넷
  • 2017-11-22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1일] 청두화시곤충박물관(成都華希昆蟲博物館, Insect Museum Of West China)의 한 대형 대벌레가 ‘가장 큰 곤충’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해당 대벌레의 첫 번째 알은 최근에 애벌레로 부화되었다. 해당 대벌레의 알은 흑갈색이며 타원형 형태를 띠고 있다. 길이는 5mm 정도이고 넓...
  • 2017-11-22
  • 최근 중경시 한 관광지에서 산길을 따라 조성한 'S'형 컬로 도로가 개통되자 많은 시민들이 차를 몰고 체험하러 왔다. 해당 도로는 관광지에서 대외 개방한 체험 형태의 도로로 총길이가 100m 정도이고 넓이는 5m로 산을 내려가는 방향으로만 운행되고 있다. 또한 시속을 5km로 제한하고 있다 신화망/중신넷 &...
  • 2017-11-22
  •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실업률은 95%,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1008달러로 전체 국민의 72.3%는 빈곤선 아래 산다. 그런 나라에서 37년간 집권한 93세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는 41세 연하의 아내 그레이스와 무려 25개의 침실을 갖춘 초호화 저택에서 최고의 부(富)를 누리며 살았다고, 영국의 미러가 21일 보도했다. &nbs...
  • 2017-11-22
  • '2017 빅토리아시크릿패션쇼'가 20일(현지시각) 중국 상해에서 열렸다. 중국인 6명 모델들도 이 열린무대에서 화려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시크릿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AFP통신은 빅토리아 시크릿이 패션쇼를 상해에서 개최하는 배경에 대해 "커지...
  • 2017-11-21
  • 충청남도 부여군은 ‘삼국시대’ 백제의 수도이다. 한국 정부는 찬란했던 백제 시기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8천억 원을 투자해 17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테마공원인 백제문화단지를 조성했다. 한반도의 ‘삼국시대’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백제문화단지는 반드시 한 번쯤은 가...
  • 2017-11-21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