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017군부대 시찰...전투기 근거리 공개
[ 2019년 04월 17일 09시 10분   조회:3982 ]

軍 행보에 다양한 '포석'둔 듯…신창양어장 방문 '경제 행보'도
'4월 16일' 시찰일 명기…北 매체 보도 패턴 변화에 주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9.04.17.© 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인 16일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부대 앞을 지나가다 추격 습격기 연대의 비행 훈련 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갑자기 들렀다"라며 "항공 및 반항공 부문의 전투가 예고하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므로 임의의 시각에 불의에 판정하고 군부대의 경상적 동원 준비를 검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행사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공중 전투 동작'을 선보일 것을 지시한 뒤 이를 시찰했다.

신문은 "비행사들은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최고사령관 동지 앞에서 자기들이 평시에 연마해 온 비행술을 뽐냈다"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 역시 '대만족'을 표하며 비행사들이 조건과 환경에 구애됨이 없이 그 어떤 비행 전투임무도 훌륭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됐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군부대에서 비행사들의 정신 육체적 및 기술적 준비를 잘 시키고 특히는 비행기들의 원성능을 회복하고 전투력을 한 계단 끌어올리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벌여 커다란 성과를 이룩한 것이 정말로 대견하다"라고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의 반항공 방어 임무를 믿음직하게 수행하고 있는 비행사들을 만나니 마음이 놓인다"라고 언급했다. 1017부대는 평양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평안남도 순천에 위치해 수도 방위 임무를 띠고 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분계선 푯말도 철조망도 없는 하늘에서 무거운 육체적 부담을 이겨내며 순결한 양심으로 조국의 영공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 있는 우리 비행사들이 있기에 인민들의 행복한 내일이 지켜지고 사회주의 조국은 줄기차게 전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비행사들이 조국과 인민의 기대를 한시도 잊지 말고 맡겨진 전투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는 불굴의 '매(북한의 국조)'들로 튼튼히 준비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방문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는 대내외적인 선전용일 가능성이 높다. 

내부적으로는 비핵화 국면에서 기강해이가 발생할 수 있는 군부대를 단속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김 위원장이 이번 시찰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했을 때 수도 방위의 첫 관문일 수밖에 없는 공군 부대를 방문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외적으로는 이번 시찰이 계획된 시찰이 아님을 강조해 군 관련 시찰의 '메시지'를 축소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다만 북한이 최근 축소된 한미 연합 훈련과 우리 군의 단독 훈련까지 비난하고 나선 것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대응 차원의 행보일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의 군 관련 행보는 지난 2월 8일 창군 71주년 계기 인민무력상 방문 이후 두 달여 만이지만 군사 훈련이나 무기 개발 관련 시찰로만 보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같은 날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신창양어장을 시찰했다고도 전했다. 

신창양어장은 군에서 관할하는 수산사업소 중 한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인민군 제810부대의 관할로 파악됐으나 현재 소속은 분명치 않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양어 과학기술을 높은 경지에 올려 세우는데 인민 군대가 많은 일을 했다"라며 "온 나라가 인민 군대의 모범을 본받아 우리 당의 양어 정책을 끝까지 관철해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 군인들에게 맛 좋고 영양가 높은 물고기를 많이 먹이시기 위해 그토록 마음 써오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염원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창양어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더 높은 목표를 내걸고 물고기 생산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대로 더 많은 물고기들을 수도의 급양 봉사 부문과 군인들에게 보내줘야 한다"라며 '전반적 양어사업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과 양어부문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강령적인 가르침'을 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관련 보도의 특징은 김 위원장의 시찰 일자가 공개됐다는 것이다.

북한은 과거 최고지도자의 공개 행보 동선 및 일정에 대한 언급을 보도를 통해서는 자제해왔다. 정상 외교 일정의 경우 상대국이 있다는 점에서 달랐지만 내부 행보에 대해서는 이 같은 원칙을 비교적 철저히 지켜왔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 보도에서 일제히 이번 시찰이 '4월 16일'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해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부르던 호칭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으로 변경됐다. 모두 지난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회의 개최 이후의 변화다.

김 위원장의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북한 매체는 최룡해에 대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 직을 먼저 언급한 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직함을 호명했다.

파일 [ 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8
  •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남자 혼합경기에서 북측 봉사원들이 경기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농구대회 이모저모] 통일농구 경기 취재를 위해 평양에 간 풀기자단이 평양의 모습과 대회 뒷이야기를 전해왔다. 이를 정리해 봤다.    정부수립 70주년 기념일인 ...
  • 2018-07-05
  •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벽 짚고 땀 닦으며 법정으로 행했다. 봉황넷/연합뉴스
  • 2018-07-05
  •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남측 허재 감독과 북측 리덕철 감독이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남북 주석단과 평양주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
  • 2018-07-04
  •     '2018 중한연(缘)문화축제’ 공연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한동현 기자=7월 2일 밤, 시내물 소리와 함께 등장한 한국 해금독주 ‘사향’연주를 시작으로 ’ 2018 중한 연(缘)문화축제’ 공연이 할빈 소년궁에서 막을 올렸다.   문화공연으로 중한 량국 우의를 이...
  • 2018-07-03
  •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을 시찰하며 공장 내부를 지켜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바지에 흙먼지가 묻어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엉덩이에 흙먼지가 묻어 있는 사진이 보도됐다.     2일 신의주화학섬유공장 시찰을 나선 김 위원장의 사진에서 드러났다.     미리 준비된...
  • 2018-07-03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도군을 방문하기 위해 작은 모터보트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도서 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지난 북·미정상회담과 중국방문 후 첫 국내 활동이다. 신도군은 갈대가 많이 심...
  • 2018-07-02
  • 5시간40분에 걸쳐 화재 진화, 화재가 진화된 건물 한국 주재 중국 대사관 업무팀 이춘희 세종시 시장과 면담 한국 세종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26일 오후 큰 불이 나서 중국인 1명을 포함하여 3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 24층인 고층빌딩으로 세종시 소방본부...
  • 2018-06-28
  • 조선이 조국통일 3대헌장을 기념하기 위하여 평양 통일거리 입구에 세운 탑.높이 30m, 너비 61.5m의 아치형 구조물이다. 너비 61.5m는 6·15남북공동선언을 상징한다. 1999년  8월 14일 착공, 2001년 8월 14일 준공되었다. 조선중앙통신/ 흑룡강신문
  • 2018-06-21
  •          할빈서 조선 최고 예술가들 유화작품 30여점 전시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명자 기자= 15일 제6회 할빈국제유화전 및 피카소&달리 예술그림전이 할빈국제컨벤션센터 D관에서 개막됐다. 이날 조선 최고의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 유화작품 30여점, 피카소와 달리의 판화, ...
  • 2018-06-19
  • 평양 시민이 지난달 31일 양산을 쓰고 휴대폰을 보며 거리를 걷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평양에서 한 어린이가 지난달 31일 축구공을 들고 거리를 걷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과 북,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김영철 북한...
  • 2018-06-04
  • 2015년부터 농촌생활체험기지를 설립하고 체험객을 맞고있는 화룡시흥농콩재배전문합작사 농촌생활체험기지에서는  해마다 벼모내기, 남새심기, 딸기수확, 산나물채집, 얼음낚시 등 계절성적인 농촌생활체험외에도  메주빚고 된장만들기체험과 김치담그고 찰떡치는 등 민족특색음식만들기 체험행사도 더 늘이면서...
  • 2018-05-29
  • 5월 28일, 이명희(가운데)가 한국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했다. 당일, 한국 한진그룹 및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근년에 조양호 가족 성원들이 연속 직원들에 폭언·폭행했으며 기업물류를 통해 밀수하거나 외국인 가정부를 불법으로 고용한다는 소문이 많이 났고 사...
  • 2018-05-29
  • [인민망 한국어판 5월 25일] 며칠 전 조선 제21회 평양 춘계 국제 상품 전시회가 평양시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됐다. 23일 평양 춘계 국제 상품 전시회 현장을 취재했다. 3대혁명전시관에 도착했을 때 전시관 앞은 이미 많은 차량들로 붐볐고 30분 정도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전시회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전시회장은...
  • 2018-05-28
  • 조선 제21회 평양 춘계 국제 상품 전시회가 평양시 3대혁명전시관에서 25폐막했다. 23일,23일 평양 춘계 국제 상품 전시회 현장을 취재했다.  3대혁명전시관에 도착했을 때 전시관 앞은 이미 많은 차량들로 붐볐고 30분 정도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전시회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전시회장은 조선 기업 대표들과 일...
  • 2018-05-28
  • 회담 결과 27일 오전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이같이 회담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수석...
  • 2018-05-26
  • 북한이 24일 지난 6차례의 핵실험을 모두 진행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해 폐기했다. 이날 연쇄 폭파 방식으로 갱도와 시설을 폭파한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은 차후 모든 인원을 철수시키고 핵실험장 주변을 완전히 폐쇄할 것이라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 관리 지휘소시설 폭파순간 목조 건물들이 폭파...
  • 2018-05-26
  • [인민망 한국어판 5월 24일] 조선이 북부 핵실험장 폐기 의식에 앞서 5개국 기자들을 초청했다. 5개국 기자들로 구성된 기자단은 어제 오후 조선 원산에서 풍계리 조선 북부 핵실험장으로 출발했다. 만약 날씨가 좋다면 조선은 빠르면 오늘 정식으로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핵 폐기’ 현...
  • 2018-05-25
  • (풍계리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이 완전히 폐기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018.5.25 조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조선이 24일 조선 동북부 길주군에 위치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여러 갈래의 갱도를 폭파했으며...
  • 2018-05-25
  •   조선노동당출판사와 평양미술종합대학에서 당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해 내놓은 선전화.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노동당 출판사와 평양미술종합대학이 '경제건설 총력 노선'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선전화를 새롭게 창작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 2018-05-18
  • 브라질 출신의 라파엘이 여자 친구인 국흡(중국) 씨와 세트장 중간에서 손을 잡고 있다. 김상선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4월27일)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열망도 함께 타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판문점은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
  • 2018-05-02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