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성 축구장 처음 들어가던 날…"벅찬 눈물 흘러"
[ 2019년 10월 11일 08시 58분   조회:2858 ]

축구경기장 광고판에는 여성용품 광고…출입구·관람석 분리
 
"빈자리 많은 데 왜 여성에 표 안 파나" 항의도
이란 여성 축구경기장 입장 38년만에 첫 허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38년 만에 드디어 이란에서 축구경기장의 문이 여성에게도 열렸다.
 
10일(현지시간) 오후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 19번 게이트로 이란 국기를 손에 들거나 어깨에 두른 여성이 줄지어 입장했다.
 
이란축구협회는 남성 관중과 섞이지 않게 하려고 여성 관객을 경기 4시간 전인 이날 오후 1시부터 입장하도록 했다. 출입구와 주차장도 여성 전용 구역을 마련했고 관람석도 높이 2m 정도의 분리 벽을 쳤다.
 
 
이란축구협회 관계자는 "혹시라도 여성 관중이 불상사를 당할 수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다"라고 설명했다.
 
축구장에 '당당하게' 입장한 여성 팬들은 킥오프가 한참 남았는데도 끊임없이 함성을 지르고 부부젤라를 불었다.
 
흡사 여성만을 위한 파티가 열린 것처럼 흥겨운 분위기가 경기 끝까지 내내 이어졌다.
 
한 여성 관객은 "그간 처벌될 각오를 하고 남장을 한 채 가슴을 졸이며 몰래 입장했었는데 떳떳하게 아자디스타디움에 들어오니 너무너무 기쁘고 벅차다. 축구장에 들어올 수 있다니 정말 큰 일이다"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란 3500명 여성축구팬 , 오늘 밤 38년만에 테헤란 아자디경기장 달군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1월10일 테헤란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결승전 경기를 구경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란 축구협회와 관련된 여성팬들 일부가 입장,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EPA=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1월10일 테헤란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결승전 경기를 구경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란 축구협회와 관련된 여성팬들 일부가 입장,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EPA=연합뉴스]

10일 오후 (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아자디경기장에 여성 축구팬들의 함성이 38년만에 울린다. 이날 이란은 캄보디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를 갖는다. 

 

[서소문사진관] 이란 - 캄보디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열려

10일 열리는 이란과 캄보디아 월드컵 예선전 경기 티켓을 예매한 이란 여기자가 8일 아자디경기장 앞에서 AFP 기자에게 온라인티켓을 보여주고 있다.[AFP=연합뉴스]

10일 열리는 이란과 캄보디아 월드컵 예선전 경기 티켓을 예매한 이란 여기자가 8일 아자디경기장 앞에서 AFP 기자에게 온라인티켓을 보여주고 있다.[AFP=연합뉴스]

  
1979년 이슬람 혁명 후 여성 축구팬들의 경기장 관람을 금지한 이란 정부는 FIFA(국제축구연맹)의 거듭된 항의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달 이란 프로축구리그 경기가 열린 아자디경기장에서 남장을 한 여성이 체포 후 분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란 정부는 마침내 여성 축구팬의 경기장 관람을 허용했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0월16일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볼리비아의 남자축구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경기장에는 이란 대표팀 선수와 협회의 여성 관계자들이 입장했다.[AP=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0월16일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볼리비아의 남자축구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경기장에는 이란 대표팀 선수와 협회의 여성 관계자들이 입장했다.[AP=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1월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AFC 결승전 경기 응원을 하고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페르세폴리스를 꺽고 AFC 우승컵을 가져갔다.[EPA=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1월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AFC 결승전 경기 응원을 하고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페르세폴리스를 꺽고 AFC 우승컵을 가져갔다.[EPA=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1월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AFC 결승전 경기 응원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1월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AFC 결승전 경기 응원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이란 정부는 월드컵 예선전이 벌어지는 아자디경기장 좌석과 출입구에 남녀를 구분하고 여성 전용 화장실 등을 마련하는 조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축구경기 도중 관중들이 이란 여성의 축구장 출입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작년 11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축구경기 도중 관중들이 이란 여성의 축구장 출입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0월16일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볼리비아의 남자축구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앞쪽으로 남녀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비워둔 좌석이 보인다. [AP=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0월16일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볼리비아의 남자축구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앞쪽으로 남녀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비워둔 좌석이 보인다. [AP=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0월16일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볼리비아의 남자축구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0월16일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볼리비아의 남자축구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미 작년 10월과 11월에도 아자디경기장은 일부 여성축구팬이 남자 축구경기를 관전한 바가 있다. 하지만 당시 관중석에 앉은 여성들은 일반 축구팬이 아닌 이란 대표팀 선수들의 가족과 이란 축구협회와 관련된 여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오늘(10일) 열리는 이란의 월드컵 예선전이 일반 여성축구팬이 38년 만에 남자 축구경기를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첫 경기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1월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AFC 결승전 경기 응원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1월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AFC 결승전 경기 응원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1월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AFC 결승전 경기 응원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이란 여성축구팬들이 작년 11월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의 AFC 결승전 경기 응원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한 여성 축구팬이 지난 1월 16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이란과 이라크의 AFC 남자축구 경기에서 이란 국기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 여성 축구팬이 지난 1월 16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이란과 이라크의 AFC 남자축구 경기에서 이란 국기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여성 축구팬들을 위한 3500장 티켓은 순식간에 다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축구경기 이후에도 여성 스포츠팬들의 경기장 출입이 전면 허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FIFA 랭킹 23위인 이란은 아시아 최강이다. 한국은 37위. 

[출처: 중앙일보] 이란 3500명 여성축구팬 , 오늘 밤 38년만에 테헤란 아자디경기장 달군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28일, 제1회 중국•연변농업식품박람무역회가 연길시 국제회의전시•예술쎈터에서 개막 되였다. ​ 이번 연변농업식품박람무역회에는 자국의 우수한 관광특색상품을 가지고 참가한 파키스탄, 로씨아, 태국 등 해외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운남성, 안휘성, 청해성, 산동성, 광서쫭족자치구, 복건성, 대만성, 오문특별...
  • 2019-08-29
  • 태국 왕실이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67)의 배우자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4)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태국은 입헌군주제 국가이지만 왕실 모독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 을 받을 정도로 왕실의 권위가 막강하다. 왕실의 일상 모습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베...
  • 2019-08-28
  • 웅장한 전투대형 중의 8척 남아들이 내뿜는 매력은 시공을 초월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새롭다. ‘세계 8대 기적’ 중 하나로 꼽히는 진시황릉 병마용은 1974년 세상에 위용을 드러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동시에 베일에 가려져 있던 역사의 비밀을 풀어주었다. 진시황릉 지하 군단 ‘병마용’은...
  • 2019-08-28
  •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소물이축제'가 열렸다. 이축제는 남성들의 도전정신이 필요로 할 뿐만아니라 위험이 따르는 경기이기도 하다. 경기도중 소뿔에 찔리우기도 하고 발에 밟히기도 하며 허공중에 뿌리워나가기도 한다.  환구넷 
  • 2019-08-28
  • 8월 26일, 2020년 발표회가 북경 고궁박물원 건복궁화원에서 진행됐다. 2020년은 마침 자금성 건립 600주년이 되는 해인데 2020년 도 자금성 건설 6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출시됐다.인민넷 조문판
  • 2019-08-28
  • 전정옥 기자]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조선장애인예술단 중국방문 애심예술교류공연이 북경민족문화궁대극장에서 진행됐다. ‘사랑하리라’를 주제로 진행된 조선장애인예술단 중국방문 애심예술교류 공연   중조수교 70주년을 맞이해 량국 인민...
  • 2019-08-27
  •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배우 판빙빙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가 2021년 공개된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유니버셜 픽쳐스 측은 액션 대작 '355'가 개봉일을 확정했다고 TV리포트가 전했다. 2021년 1월 15일 북미 공개 예정.   '335'는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크랭크인해 주연 배우들...
  • 2019-08-27
  • 프랑스에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26일(현지시간) 이란 핵 합의 유지 노력에 대한 지지 등을 담은 한쪽짜리 성명을 남기고 끝났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이 회의 주최국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을 부과한 데 이어 기존 G8에서 퇴출된 러시아의 복귀를 주장해 내홍을 노출...
  • 2019-08-27
  • 제12회 동북아박람회는 동북아 6개 국가를 포함한 세계 45개 나라와 지구에서 온 592개의 기업과 조직, 그리고 745개에 달하는 국내업체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박람회는 6개의 전시관에 총전시면적이 7.5만평방메터, 국제표준부스가3,502개, 한바퀴 다 돌아보려면 발품을 어지간히 팔지 않으면 안된다. 1호관에 있는...
  • 2019-08-27
  • 지난 8월 10일, 사천선 가르제장족자치주 백옥현 등룡향 방방촌에서 촬영한 력사유적이다. 전문가는 일전 사천성 가르제장족자치주 백옥현의 한 곳에서 력사유적에 대해 상세한 고찰감정을 진행했는데 초보적으로 툴판말기(9세기 좌우)로 추정되는 마애석각(摩崖石刻)을 발견했다. 입수한 데 의하면 이는 현지에서 처음으로...
  • 2019-08-27
  • 정보화시대,문화산업시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가? 중국 꿈, 민족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바탕은 무엇일가? 민족을 지키는 일은 무엇일가? "조선언어문자의 날' 5주년 기념야회가 8월 26일,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연변조선어문사업판공실, 조선언어문화진흥회,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의 ...
  • 2019-08-26
  • 第十二届东博会今天上午在长春国际会展中心开幕,极具民族风情和地域特色的延边形象展馆备受关注。 延边形象展馆面积共216平方米,以“鼓悦延边 韵动四方”在主题,寓意新时代下,延边大地大潮涌动,绿色开放、生机勃勃。各族人民鼓舞士气、鼓动精神、鼓起气势加油干!鼓乐齐鸣,绽放活力,各行业涌动创业浪潮,...
  • 2019-08-26
  • 1호관에 전시한 중국이미지관 12회 동북아박람회에서는 처음으로 제1전시관에 동북아국가이미지관을 기획하고 중국, 조선, 일본, 한국, 몽골, 로씨야 등 동북아 6개 나라의 이미지와 경제사회발전에서 이룩한 성과를 전시하였다. 각 나라의 국가이미지를 더욱 잘 보여주기 위하여 주최측은 문자, 도편, 영상, 전시품+행사 ...
  • 2019-08-26
  • 8월 21일 오후, 천교령삼림공안국 정위 최창무, 부국장 호지군은 삼림수사대대 및 파출소 민경들과 함께 일전 구조한 야생 새끼흑곰을 야외에 풀어주었다. 천교령삼림공안국 삼림수사대대 대대장 왕계영, 신화파출소 소장 전군의 소개에 따르면 최근 련속 두차례의 태풍 영향으로 천교령림구에도 련일 비가 내렸다고 한다....
  • 2019-08-23
  •  8월21일 오전, 새 중국 창건 70돐을 기념하여 특별기획한 “함께 하는 아리랑-중국조선족과외가수민요콩클” 결승이 연변가무단에서 펼쳐졌다.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 연변라지오방송뉴스종합채널, 연변음악가협회, 연변문화연구센터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민요콩클은 우리 민요 보급과 발...
  • 2019-08-23
  • 8월 23일 동관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동관시에서는 200여명의 경찰들과 관련부분의 관계자들의 협조하에 대랑 등 지역에서 91명의 전신사기범들을 나포했고 범죄에 사용된 핸드폰 115대, 은행카드 156매, 컴퓨터 7대, 현금 5만여원을 사출해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7월 중순, 당하경찰측은 2018년부터 '강...
  • 2019-08-23
  • 8월 21일,세계로보트대회 챔피언십과 북경 2019세계로봇대회가 같은 날 개최되였다. 세계로보트대회는 로보트계의 ‘올림픽’으로 불리운다. 올해 도합 BCI 인터페이스 로보트대회, 공융로보트(共融机器人)챌린지, 로보트공업디자인대회, 청소년로보트디자인대회 4개 종류의 대회를 설치했다. 대회는 이미 전 세...
  • 2019-08-23
  • 22일 새벽 4시경 절강성 주산시에서 태주적 어선이 작업을 진행하던중 무인도산체와 충돌, 어선에 구멍이 뚫리면서 물이 스며들었고 이로 인해 통제불능으로 주위를 몇고패 배회하다가 끝내 전복됐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13명의 선원들이 탑승했는데 20여분만에 전원 모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넷 
  • 2019-08-22
  • 3年前,有一款尊贵的马桶在美国红极一时,令10万民众心向往之,争相体验。它的全身由18K合金铸造而成,它叫“美国”(America)。来源:观察者网 3年后,沉寂已久的“美国”重出江湖,落户英国。游客“只需”花27英镑门票钱并提前预约,就可以享受“视金钱如粪土”的快感…...
  • 2019-08-22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