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중국·심양국제장기(将棋)대회에 11개 국 참석
[ 2019년 11월 05일 10시 31분   조회:7310 ]

로인 리그 아니다! 민속장기 정규화, 세계화로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민속장기로 수준급 대국을 펼치는 성황이 펼쳐졌다. 중한일 동아시아권은 물론 서방국가 기사들도 출전한 제5회 중국·심양국제장기(将棋)대회가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주최측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11개 국 360명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기력과 년령대에 따라 프로, 아마추어, 중학교, 소학교 등 4개 급별로 나뉘여 경기를 진행했다.

 

중한 량국 기사 67명과 기타 국 기사 13명 , 총 80명 프로들이 대회의 꽃 프로급별 타이틀을 경쟁했다. 아마추어조에는 아마 급별에서 가장 쟁쟁한 중한 준프로들이 경쟁했다. 전국 각지에서 장기꿈을 안고 온 학생선수들은 중소학조에서 대국을 펼쳐 우리 장기 미래를 밝혔다.

 

 

이틀간 팽팽한 분위기 속에 대국이 이어졌다. 프로 급별에서 기타 국 기사들이 발군의 실력으로 중한 량국 경쟁 구도를 뒤집어 조별리그부터 긴장함이 감돌았다. 프랑스 제리미 기사가 난다 긴다 하는 한민족 프로들을 련달아 잡아내며 32강에 안착했고, 일본의 이시바시 준과 캐나다 올리비에 기사도 각자 조 상황을 끝까지 혼돈으로 밀고 갔다. 16강에는 기타 국 기사들이 전부 탈락했지만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며 다음 대회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최종 우승 타이틀은 최진호 2단(한국)이 조청룡 5단(중국 연길)을 가까스로 잡아내며 한국에 돌아갔다. 료녕 대표팀에는 박광파 8단이 4위에 랭크해 료녕 장기의 체면을 세웠다.

 

 

아마추어 급별과 중소학생 급별도 프로 못지 않은 정규화된 경기를 이어갔다. 아마추어조에서는 심양 기사 등국룡(한족)이 우승 트로피를 안았고, 안산조선족소학교 김도현이 소학 급별 우승을,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권기철이 중학 급별 우승을 차지하며 료녕 장기의 희망찬 앞날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내에 장기의 정규화, 세계화를 각인시키는 리정비라는 평가다. 앞서 국내서 열린 국제대회로 2009년 할빈 대회, 2015년 심양 대회, 2016년 무순 대회가 조선족 주류사회에 장기의 ‘스포츠’ 이미지를 알리는 데 성공했지만 외국인 참가 규모나 실력이 프로급에 크게 못 미쳤고 참가국 개수도 많이 제한돼 국제라는 타이틀이 조금 무색했다. 

 

그러던 중 본 대회가 국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은 성황을 연출했다. 참가국 개수, 기사 인수, 실력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국제’대회였다.

 

 

이에 주최측은 물론 래빈들까지 모두 세계화한 장기의 립지를 거듭 언급했다. 길경갑 심양시조선족련의회 회장은 “우리 민속놀이가 한반도와 중국을 벗어나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글로벌게임으로 발전한 것 같다”고 감개가 무량해했고, 리성국 중국조선족장기련합회 총재는 “글로벌무대에서 우리 장기의 위상과 파급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대회”라고 치하했다. 류은진 주심양한국총령사관 령사, 최수봉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제1부의장, 정대철 대한장기련맹 총재도 선후로 대회 축사를 통해 장기의 글로벌 파워를 인정했다. 

 

 

민속장기가 조선족사회에서 위상을 크게 높혀 ‘로인 리그’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내고 세계화한 두뇌 스포츠임을 각인시킨 셈이다.

 

류상룡 중국조선족장기련합회 회장은 “수년전만 해도 갓 날개짓을 시작한 아기새였던 우리 장기가 이번 5회를 계기로 힘찬 날개짓으로 비상을 하는 붕새가 되여 10회 100회로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 미래에 신심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대한장기련맹, 심양시조선족련의회, 료녕성조선족련의회, 중국조선족장기련합회 등이 주최하고 심양시조선족기류협회, 한국 Brain TV가 주관했다. 다음 대회는 1년 뒤 열릴 예정으로 개최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료녕신문 김탁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지닌 사람은 어느 정도의 길이를 자랑할까. 주인공은 러시아 모델 에카테리나 리시나(31)로 133cm의 다리 길이를 자랑한다. 205cm의 장신인 에카테리나 리시나는 러시아 여자 농구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에카테리나 리시...
  • 2019-05-10
  • 5월 8일, 영국 윈저성에서 영국 서섹스공작 할리왕자와 안해 메건이 갓 태여난 아들을 공개했다. 5월 6일, 서섹스공작 부부의 아들이 영국에서 태여났다(신화사 제공).
  • 2019-05-10
  •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현지시각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4주년을 기념하는 군사열병식이 진행되였다. 방공미사일 등 130여 대의 무기와 군사 장비, 군인 만3천여 명이 열병식에 투입되였다. 봉황넷 
  • 2019-05-10
  • 한국 최고의 전통미인인 '미스춘향 진'에 황보름별(21·경북 경산시·영남대 국어국문학과)씨가 뽑혔다.황씨는 제89회 춘향제의 대표 행사로 8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단아한 전통미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미스춘향 진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특...
  • 2019-05-09
  • 승냥이와 개 한공간에서 화목하게 지낼 수 있을가? 무한시 한 관광객은 무한시 구봉삼림동물원에서 개와 승냥이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기자가 구봉삼림동물원에서 개와 승냥이가 뛰노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못했단다. 개와 승냥이는 으르렁거리며 먹이를 빼앗지도...
  • 2019-05-09
  • 2019年5月5日,航拍位于郑州市郑东新区CBD如意湖畔的河南艺术中心,它由大剧院、音乐厅、小剧场、美术馆、艺术馆5个单体建筑组成。其外观酷似5个大小不一的“大金蛋”,其实设计灵感源于陶埙,是郑州的地标建筑。在设计理念方面,河南省艺术中心的五个椭圆体由河南出土的6500年前古代乐器陶埙造型演变而来;艺术...
  • 2019-05-09
  •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소년의 몸무게는 얼마나 나갈까.   파키스탄 출신의 모하메드 아르브르(10)의 몸무게는 무려 196킬로그램이다. 나이 대비 몸무게로 치면 3년 전 인도네시아 아리아 퍼마나란 소년의 몸무게 184킬로그램보다 10킬로그램 이상 초과하는, 명실상부 ‘세계 챔피언‘이다. 지난 3일 외신 미러가...
  • 2019-05-08
  • 5월 6일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립하다. 립하는 신록이 무성하게 우거지기 시작하는 절기지만 연변 설령풍경구에는 흰 눈이 내려 그림처럼 아름다운 ‘은백색의 겨울왕국’의 풍경이 연출되였다. 5월 5일 저녁부터 6일 아침까지 장백산기슭에 위치한 연변 설령풍경구에는 한차례 눈이 내리면서 선봉스키...
  • 2019-05-08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패션 모금 행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코스튬 인스티튜트 갈라(멧 갈라, Met Gala)'가 열렸다. 멧 갈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위한 모금 행사로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이 화려한 패션을 선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
  • 2019-05-08
  • 리버풀이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대회 4강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2일 1차전에서 0-3으로 크게 졌던 리버풀은 홈에서 믿기지 않는 대역전승을 일궈내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바르셀로나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보였던 경기다. 바르사는 언급한 1차전서 수아레스...
  • 2019-05-08
  •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의 자선행사 '2019 메트 갈라'(Met Gala)' 레드카펫에서 다양한 의상으로  포즈를 취해 카메라 세레를 받았다. 사진 봉황넷
  • 2019-05-07
  • 지난해 5월 19일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세기의 결혼식’이 버크셔주 윈저 성에서 열렸을 당시 모습. 윈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내아이에요!(It’s a BOY!)”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의 첫 아이가 6일(현지시간)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
  • 2019-05-07
  • 인도 서부 구자라트 지역에 사는 남성 데벤드라 수타르(Devendra Suthar,) 씨는 선천성 다지증 질환으로 손가락, 발가락 수가 총 28개다. 그는 세계 기네스북에 ‘손가락, 발가락 최다’ 로 기록되었다. 시각중국
  • 2019-05-07
  • 5月7日报道,五一假期,人从众的景区,到处是匆匆的“打卡”者。在四川峨眉山,有游客却拍到了这样动人的一幕:一位年近六旬的男子,用滑竿把97岁的母亲,抬上了峨眉山金顶!这份孝心,可以说是相当难得了!来源:新华社 这位孝子名叫徐勇,今年57岁。他的母亲生于1922年,今年已经97岁高龄了。老人家虽然年事已高...
  • 2019-05-07
  •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한 러시아 여객기에서 불이 나 탑승하고 있던 78명 중 41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초 사망자가 이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화재 잔해에서 구조 요원들이 시신을 찾아내면서 급증했다. 이날 오후 5시 50분쯤 러시아 국영 아에...
  • 2019-05-06
  • 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 4일 함경남도 금야군에 있는 금야강 2호 수력발전소도 시찰했다. 김위원장은 발전소 건설 경위와 실태에 대한 해설을 듣고 발전소를 돌아보며 건설정형과 기술장비 상태, 전력생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조선중앙통신 .  
  • 2019-05-06
  •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프로리타주의 한 어부가 초대형 황새치(剑鱼) 한마리를 포획해 화재가 되고 있다. 어부에게 있어서 이는 횡재가 아닐 수 없었다.황새치의 무게는 343kg에 달해  '바다의 괴물'로 불리운다. 환구넷
  • 2019-05-06
  • 5월 4일, 중국해군 림기함 관병들이 분항식에서 로씨야 군함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하고 있다. 6일간 진행된 중로 '해상련합-2019' 군사훈련이 예정된 모든 과목의 훈련을 완성하고 5월 4일 홍방 련합지휘부에서 페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군사훈련은 '해상련합방위행동'을 과제로 했는데 중로 량측의 잠수...
  • 2019-05-06
  • 현지 시간으로 5월 4일 "프랑스 고학 100주년 기념비 낙성식"이 프랑스 중부도시 몽타르에서 있었습니다.  적준(翟雋)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와 프랑스 국민의회 의원인 진문웅(陳文雄) 프랑스-중국 우호소조 위원장 등 양국의 각계 우호인사 2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해 "백년 기념비"의 낙성을 지켜보고 역사를 명기하고...
  • 2019-05-05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