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인 ‘블랙 퀸’ 시대···미스월드도 자메이카 토니 안 싱
[ 2019년 12월 16일 10시 42분   조회:5362 ]

자메이카의 토니 안 싱이 미스월드에 등극하면서 미인 '블랙 퀸(Black Queen)' 시대를 열었다. 

미스 자메이카 토니 안 싱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센터에서 열린 제69회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서 2019 미스 월드로 선정된 뒤푸른색 왕관을 쓰고 다른 참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센터에서 열린 제69회 미스 월드 대회에서 토니 안 싱이 '2019 미스 월드'로 선정됐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스 자메이카 토니 안 싱(가운데)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센터에서 열린 제69회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서 2019 미스 월드로 선정된 뒤 다른 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싱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자메이카 세인트 토마스와 전 세계 모든 소녀에게 -자신을 믿으세요. 여러분은 가치 있는 사람이고, 여러분의 꿈을 이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 왕관은 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것이에요"라고 소감을 올렸다.  

미스 자메이카 토니 안 싱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센터에서 열린 제69회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서 2019 미스 월드로 선정된 뒤 다른 참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3살의 싱은 자메이카 세인트 토마스 모란트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심리학과 여성학을 전공했다. 미인대회 우승에 앞서 싱은 의과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휴학 중이었다.

미스 자메이카 토니 안 싱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센터에서 열린 제69회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서 2019 미스 월드로 선정된 뒤푸른색 왕관을 쓰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 대회에서 미스 프랑스와 미스 인도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자메이카 출신이 미스 월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59년 이후 네 번째다. 자메이카는 이전에 1963년, 1976년, 1993년 미스 월드 우승을 차지했었다.

미스 자메이카 토니 안 싱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센터에서 열린 제69회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서 2019 미스 월드로 선정된 뒤 왕관을 쓰고 어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앞서 열린 2019년도 미국의 주요 미인 대회인 미스 USA, 미스 틴 USA, 미스 아메리카, 미스 유니버스에서도 흑인 여성이 우승했다.   
지난 8일 열린 미스 유니버스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한 조지비니 툰지(26)가 전 세계 90여명의 참가자를 물리치고 왕관을 거머쥐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스 유니버스 2019로 선정된 남아공 출신의 조지비니 툰지. [로이터=연합뉴스]

성폭력 예방 활동가인 툰지는 “허물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경계들이 계속 무너져 내리고 있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그녀는 “나와 같은 피부,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은 결코 아름답다고 여겨지지 않는 세상에서 자랐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혀 감동을 주었다. 또 “어린이들이 자신의 모습에 비추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스 유니버스 2019'로 선정된 남아공 출신의 조지비니 툰지. [AFP=연합뉴스]

지난 5월 ‘2019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흑인 여성 체슬리 크리스트(28)가 최종 우승자에 선정됐고, 4월 열렸던 ‘2019 미스 틴 USA’에선 역시 흑인 여성인 칼리 개리스(19)가 왕관을 썼다. 

지난 5월 '미스 USA 2019'에 등극한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체슬리 크리스트. [AP=연합뉴스]

지난 4월 '미스 틴 USA 2019'에서 우승한 칼리 개리스. [사진 미스 틴 USA 조직위]

지난해 9월 일찌감치 대회를 치렀던 ‘2019 미스 아메리카’에선 흑인 여성 니아 프랭클린(27)이 뽑혔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2019'에서 왕관을 차지한 미스 뉴욕 출신의 니아 프랭클린. [AP=연합뉴스]

세계 주요 5개 미인대회에서 흑인이 왕관을 동시에 차지한 것 처음 있는 있이다. 

[출처: 중앙일보] 세계 미인 ‘블랙 퀸’ 시대···미스월드도 자메이카 토니 안 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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