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활짝핀 반도의 '봄'... '북측사람들 활기차 보여'
[ 2018년 04월 02일 07시 01분   조회:9202 ]

서울과 평양의 봄은 다르지 않았다... 예술단원들, 평양 옥류관에서 식사 

[오마이뉴스 글:유성애, 편집:김지현]

▲ 평양의 봄 2일 오후 평양 창전거리에서 한 학생이 개나리 핀 길을 건너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개학맞은 평양 학생들 2일 오후 평양 창전거리에서 개학한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에 피는 개나리가 평양에도 피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 3월 31일 도종환 장관, 평양공연공동취재단과 만난 자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여 년 만에 평양을 방문해 밝힌 방문 소감처럼, 북한 평양의 봄은 남한 서울의 봄과 다르지 않았다. 평양 시내에도 개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에 따르면 2일 평양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 밖 창천 거리(대동문~모란봉 도로)에는 길을 따라 개나리꽃이 만개했다. 도로 한쪽에는 아동백화점 건물이, 건물 앞에는 간이 책방과 간이 꽃방도 있었다.

평양 거리에는 이미 완연한 봄이 온 듯하다. 무릎길이 치마를 입은 여성과 얇은 상의(재킷)를 입은 남성 등 봄옷 차림을 한 시민들이 다수인가 하면, 팔짱을 끼고 걸으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커플도 있었다.

▲ 평양 거리 시민들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과 함께 방북한 기자들이 기록한 2일 오후 평양 거리 시민들의 모습.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교통경찰과 택시 2일 오후 평양 창전거리에 교통경찰 오토바이와 택시가 대기해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거리 시민들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과 함께 방북한 기자들이 기록한 2일 오후 평양 거리 시민들의 모습.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높은 하이힐을 신고 세련된 정장 차림을 한 여성과 할머니 손을 잡고 걷는 유치원생도 보였다. 평양역 앞 공원에는 주민들이 배구 등 체육활동을 하고 있었다. 추운 기운이 가신 듯 대다수 주민은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북한 주민들도 대부분 '손전화(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승리식당' '역전미용원' '조선옷점' 등 일반 가게 건물을 비롯한 거리 곳곳에서 "원수님 따라 하늘 땅끝까지" "불굴의 정신력" "일심단결" 등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문구들이 걸려 휘날렸다.

이날 오전 취재진이 묵은 평양 고려호텔 뒤편 초급(초등)학교에서는 입학식이 열려, 한복을 입은 여성과 교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빨간 꽃술을 단 학생들이 거리를 채우기도 했다.

예술단원들, 옥류관서 식사... 최진희 "김정은 위원장이 '그 노래 고맙다'더라"

▲ 평양 옥류관 식사 기다리는 레드벨벳 2일 오후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 옥류관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밸벳 멤버들이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옥류관앞 기념촬영하는 남측예술단 2일 오후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 옥류관 앞에서 백지영 등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들이 점심식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옥류관에서 식사하는 이선희와 서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으로 방북중인 가수 이선희와 소녀시대 서현이 2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음식 나르는 평양 옥류관 직원들 2일 오후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 옥류관에서 직원들이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들에게 음식을 접대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전날 저녁 동평양 대극장에서 '봄이 온다' 평양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남측예술단원들은 이날 2층 건물인 옥류관에 들러 냉면을 먹었다. 분홍색·노란색 등 한복을 입은 안내원들 사이에서 아이린 등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들은 식사를 하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북한에 네 번째 방문한 가수 최진희씨는 "2002년에 왔을 때는 회색 건물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색감이 다양해졌다, 사람들 옷이 세련되고 활기차 보였다"라며 "음식도 맛있다, 우리(남한)에 비교해서 싱겁고 그래서 더 깔끔하다"라고 평가했다. 

최씨는 또 자신이 전날 공연에서 부른 노래 <뒤늦은 후회>(현이와 덕이 곡)와 관련해 "원래는 내 노래를 부르고 싶었는데 준비하는 측이 이 곡을 부르라고 했다, 그런데 어제 김정은 위원장께서 내려와서 저랑 악수하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하더라, 아! (그때야) 왜 나더러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라고 덧붙였다.

남측 예술단은 오는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한 차례 더 공연한 뒤 귀환할 계획이다. 이는 북측 예술단과의 남북 합동공연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5월 2일, 연변 대부분 지역에 낮의 보슬비에 이어 저녁에 눈이 내렸다. 비속에 꽃펴나는 함박눈은 5월의 화초를 더욱 어였하게 장식하였다.  사진은 당일 촬영 애호가들이 눈오는 정경을 찍어 위챗모멘트를 달구던 일부 "작품"들이다. / 길림신문
  • 2018-05-03
  •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 시간 5월 1일, 수천 명에 달하는 러시아 국민들이 러시아 공산당 좌익 정당에서 개최한 ‘5•1’ 국제노동절 기념 퍼레이드 행사에 참가했다. 인민망 
  • 2018-05-03
  • 5월 1일 로동절 연휴를 맞아 섬서(陕西 )성 서안(西安) 남문 성벽 상공에서 1374대 드론이 에어쇼를 펼치며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드론은 남문 상공에서 운집비행을 통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수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화려한 에어쇼를 지켜보며 명절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봉황넷/중국...
  • 2018-05-02
  • 브라질 출신의 라파엘이 여자 친구인 국흡(중국) 씨와 세트장 중간에서 손을 잡고 있다. 김상선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4월27일)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열망도 함께 타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판문점은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
  • 2018-05-02
  • 사진 크게보기 노무현재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았던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인 '대통령의 집'을 1일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송봉근 기자  노무현재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 뒤 서거하기 전까지 지냈던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을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nbs...
  • 2018-05-02
  • 시대의 발전, 사회의 진보 및 삶의 개선은 모든 사람들의 근면한 노동과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아래의 사진 속에 모든 직업을 열거할 수는 없지만 5.1노동절에 즈음하여 사랑스러운 노동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번역/편집:한창송 korean@cri.com.cn
  • 2018-05-02
  • 최근 후난(湖南, 호남)성 핑장(平江)현 스뉴자이(石牛寨, 석우채)의 ‘암벽 편의점’이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편의점은 스뉴자이 ‘비아 페라타’ 암벽등반 챌린저대회가 열리는 암벽 위에 설치됐다. 지상으로부터의 높이는 100m에 달하며 암벽등반을 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
  • 2018-05-02
  • 100여 년 전의 베이징(北京)~장자커우(張家口) 철도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철도를 건설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을 깨뜨렸다. 오늘의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은 세계 스마트 철도의 물꼬를 텄다.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 특집편 ‘중국 고속철의 새 모델 수립’ 캡처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 스마트 열차 시...
  • 2018-05-02
  • 5월 1일 오전, 조선민족의 최초 교육기구 '명동학교' 성립 110주년을 기념하면서 고향을 사랑하고 조국을 열애하며 부모님과 어르신을 존중하는 중화미덕을 고양하고저 조직된 "제2회 명동서법예술대전"이 연길시 신흥광장에서 펼쳐졌다. ​ 비록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씨였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11...
  • 2018-05-02
  • [웃사진: 중국·인도에도 봄. 습근평 국가주석(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28일 호북성 무한의 공원에서 산책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습근평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27일과 28일 이틀간 회담을 열고 국경긴장 완화와 전략소통 강화에 합의했다. 지난해 6월 국경분쟁 이후 랭랭해진 량국관계는...
  • 2018-04-29
  • 신경보에 따르면 4월 27일 18시 10분경, 섬서성 미지현 제3중학교앞에서 한 남성의 묻지마 칼부림으로 19명(녀학생 14명, 남학생 5명)이 부상했다. 27일 23시까지 사망수는 9명(녀 7명, 남 2명)으로 늘었다. 기타 10명은 구급치료중이다. 출혈이 심한 학생들을 위해 현지의 200~300명의 주민들이 헌혈에 나섰다. 이런 엄청난...
  • 2018-04-28
  • “건강생활 희열길림” 2018년 연길시전민건강백일행 계렬활동 가동식 "중국체육복권" 봄철 만인 장거리달리기 활동이 27일, 연길시 국제전시예술중심에서 열렸다.길림성 연길시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연길시문화광전신문출판국에서 주관, 연변주체육복권관리중심에서 협조한 이번 장거리달리기 활동에는 연길시...
  • 2018-04-28
  •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7일] 4월 24일, 헤이룽장(黑龍江, 흑룡강)성 하이린(海林, 해림)시 중국 헝다오허쯔(橫道河子) 고양잇과 동물 사육번식센터의 874번 암컷 동북호랑이는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4마리와 5마리의 새끼 호랑이를 낳은 바 있다. 최근에는 2마리의 수컷 새끼 호랑이와 3마리의 암컷 새끼 호랑이를 출산하...
  • 2018-04-28
  •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한국 대통령이 조선 평양 순안공항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하 사진=’2018 남북정상회담’ 사이트 제공) 2000년 6월 13일, 조선 최고지도자 김정일(왼쪽)과 한국 대통령 김대중(오른쪽)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한국 대통령이 북측 화동에게서 꽃다발...
  • 2018-04-28
  • 4월 26일 촬영한 남중국해박물관(드론 촬영). 당일, 하이난(海南)성 츙하이(瓊海)시 탄먼(潭門)진에 위치한 중국(하이난)남중국해박물관이 정식 개관했다. 개관과 함께, ‘800년의 기다림—‘화광쟈오(華光礁)1호’ 침몰 특별전’, ‘바다에서 찾는 종적—중국 해저 고고 및 남중국해 해...
  • 2018-04-28
  • 4월 26일, 관중들이 모터쇼에서 참관하고 있다. 당일, 2018 제17회 칭다오(青島) 국제모터쇼가 칭다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정식 오픈했다. 100여개 자동차 브랜드를 포함한 1,000여 차종이 일시에 공개되었고 각 자동차 딜러들은 할인, 판촉 등으로 인기몰이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 모터쇼는 5월 1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
  • 2018-04-28
  • 4월26일 12시42분, 중국은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11호 고체연료 운반로켓을 이용해 ‘로켓 하나에 5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주하이(珠海)1호’ 02조 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으며,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신화망
  • 2018-04-27
‹처음  이전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