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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시사론평
단잠자는 아이 (외1수)
단잠자는 아이
폭신한 이불속에 파묻혀
아이는 자고 있다
머리맡에 책가방놓고
단잠에 흠뻑 젖어서
부드러운 입술 장미꽃 핀 듯
두뺨은 능금알 같은데
땀에 젖은 깜장머리에도
달콤한 꿈은 깃들었구나
웬 꿈을 꾸고있느냐?
실같은 눈썹 찌푸리더니
얼굴에 웃음꽃 피우면서
“선생님, 젯!”하는 잠꼬대
애는 웃는구나 꿈속에서
숙제를 다하고 자더니
아마도 백점을 맞은 모양
어머니도 기뻐 잠자는 애
입마춰주네.
(1978. 12. 9. “흑룡강일보” 진달래)
애기손
발그레한 손
애기손
조막손
“아유, 요손 좀 보지!”
어른들 애기손보고
깜찍하다 웃네
오늘은 작아도
래일은 커질 손이니
웃지들마소
그 손에 재간이 쥐여있소
그 손에 힘이 쥐여있소
그 손에 미래가 쥐여있소
발그레한 손
애기손
조막손.
(1982년. 자치주성립30돐기념 “서정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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