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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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을 열어주는 이야기(1) 댓글:  조회:27  추천:0  2025-04-02
“아버지는 정말 멋진 사림입니다” 내가 십대였을 때의 일이다. 어느날 나는 아버지와 함께 잡기단 구경을 위 해 매표소 앞에 줄을 서 있었다. 우리처럼 구경을 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마침내 매표소와 우리 사이에는 한 가족만이 남았다. 그 가족은 무척 인상적이였다. 열두살 이하의 아이들이 무려 여덟 명이나 되는 대식구였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결코 부자가 아니라는 사실이였다. 하지만 그들이 입은 옷은 비싸진 않아도 깨끗했고 아이들의 행동에는 기품이 있었다. 아이들은 둘씩 짝을 지어 부모 뒤에 손을 잡고 서있었다. 아이들은 그날 밤 구경하게 될 코끼리 등 온갖 곡예들에 대해 흥분한 목소리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마도 전에는 한번도 이런 구경을 못해본 것이다. 그날 밤은 어린 시절에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 틀림없었다. 아이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랑스런 얼굴로 맨 앞줄에 서 있었다. 아내는 남편의 손을 잡고 자랑스럽게 남편을 쳐다보았다. 그 표정을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당신은 정말 멋진 가장이에요.” 남편도 미소를 보내며 아내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당신 역시 훌륭한 여성이오.” 이때 매표소의 녀직원이 남자에게 몇 장의 표를 원하냐고 물었다. 남자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자랑하듯이 답했다. “ 우리 온 가족이 구경할 수 있도록 어린이표 여덟장과 어른표 두 장을 주시오.” 녀직원이 입장료를 말했디. 그 순간 아이들의 어머니는 잡고 있던 남편의 손을 놓고 고개를 떨구었다. 남자의 입술이 가늘게 떨렸다. 남자는  매표소 창구에 몸을 숙이고 다시 물었다. “방금 얼마라고 했소?” 매표소 녀직원이 다시 금액을 말했다. 남자는 그만큼의 돈을 갖고 잊지 않은 게 분명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그 사실을 말할 것인가. 한껏 기대에 부푼 아이들에게 이제 와서 구경할 돈이 모자란다고 말할 순 없는 일이였다. 이때였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나의 아버지가 말없이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20딸라짜리 지페를 꺼내 땅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런 다음 아버지는 몸을 굽혀 돈을 다시 주워 들더니 앞에 선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여보시오, 선생. 방금 딩신의 호주머니에서 이것이 떨어졌소.” 남자는 무슨 영문이지를 금방 알아차렸다. 그는 결코 남의 적선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절망적이고 당혹스런 그 상황에서 아버지가 내밀어 준 도움의 손길은 실로 큰 의미를 가진 것이였다. 남자는 아버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20딸라 지페를 꼭 움켜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고맙소, 선생. 이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로 큰 선물이 될 것이오.” 남자의 눈에서는 눈물이 글썽했다. 그들은 곧 표를 사갖고 서커스장 안으로 들어겄다. 나와 아버지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 당시 우리집 역시 부자가 아니였다. 우리는 그날 밤 구경을 못 했지만 “아버지는 정말 멋진 사림입니다”는 감동으로 나의 마음은 결코 허전하지 않았다.                                                  ㅡ댄 클라크 /오기활               2025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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