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전거로 롤스로이스 들이받은 남성, 수리 비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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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다 고급 승용차와 부딪친 후 수리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말을 듣고 놀라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6일 중국 매체 왕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허난성(河南省) 정저우시(郑州市) 퉁바이난루(桐柏南路) 모 병원 입구에서 롤스로이스 팬텀 승용차와 전기 자전거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롤스로이스 팬텀의 좌측 문 여러 군데가 긁히고 페인트가 벗겨졌다.
사고 현장을 조사하던 교통 경찰은 "롤스로이스 팬텀 승용차가 퉁바이난루 진입 후 좌회전을 할 때 전기 자전거가 퉁바이난루의 서쪽에서 북쪽으로 달려오다 승용차와 부딪쳤다”며 "전기 자전거를 탄 남성은 다리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을 뿐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을 구경하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전기 자전거 수십 대를 팔아야 수리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 말을 들은 전기 자전거 주인이 갑자기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부근 병원의 응급실로 옮겼다.
사건 소식을 전해들은 한 자동차 수리공은 "롤스로이스 팬텀 가격이 수백 만 위안에 달한다”며 "자동차 공업사에서 자동차 문 하나를 수리하면 수천 위안이지만, 롤스로이스 4S점(공식 서비스 센터)에 가면 수리 비용이 몇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허난상바오(河南商报)에 따르면 롤스로이스 팬텀 차주는 "전기 자전거 주인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전기 자전거 주인의 치료 비용을 대신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 자전거 주인의 가족들은 "당사자가 사고로 다리와 가슴에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롤스로이스 팬텀 차주에게 2만위안(약 327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기 자전거 주인을 치료한 의사는 "환자가 아직 안정을 되찾지 못한 상태”라며 "현재 환자의 호흡이 곤란해 산소 마스크를 씌웠다”고 전했다.
봉황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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